액션 슈팅 게임 <파이어폴>이 게임의 새로운 PVP 모드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PAX 프라임 2011에서 공개했다. ‘사보티지’(Sabotage) 라는 이름의 이 게임모드는 게이머들이 ‘해커’와 ‘디펜더’의 2개 팀으로 나뉘어 한쪽은 상대진영을 점령하고, 다른 한쪽은 이를 막아낸다는 규칙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사보티지는 과연 어떤 게임모드일까? 디스이즈게임은 <파이어폴>을 개발하는 레드5스튜디오의 제임스 맥컬리 부사장이 직접 이 모드를 시연한 영상을 공개한다.
위 영상에는 제임스 맥컬리 부사장이 ‘해커’ 진영에 참가, 상대 디펜더 진영의 거점 3개를 모두 점령하고 승리하는 플레이 장면이 담겨있다. 중간중간 그가 직접 사보티지 모드를 설명한다. 참고로 그가 플레이한 배틀 프레임(직업)은 ‘저격수’(Recon) 이다.
사보티지 모드에서 플레이어들은 총 3개의 거점의 점령과 방어를 놓고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팀원들이 모두 각자의 역할을 숙지하고 움직여야 하며, 상황에 따라 자신의 배틀 프레임을 적절하게 바꾸면서 플레이해야 보다 수월하게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
가령 해커의 경우, 방어력이 튼튼하고 근접 공격력이 좋은 어썰트가 앞장서고, 뒤에서 이들을 치료할 수 있는 메딕이 이를 보조해주며, 엔지니어와 리콘이 후방을 받쳐주면 보다 수월하게 상대 거점을 점령할 수 있다는 식. 또한 만약 아군 한 명이 거점점령을 시도하면, 나머지 모든 팀원들이 그를 보조해줘야 한다는 식의 ‘팀 단합’ 또한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와 같은 특성의 ‘사보티지’ 모드는 <파이어폴>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략적인 팀단위 PVP 모드’로서, 개발사인 레드5는 앞으로도 사보티지 모드와 같은 전략적인 게임모드를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옵저버 모드’ 등, e스포츠를 위한 기능도 동시에 개발을 진행해 e스포츠로서의 발전을 꾀할 계획이다.
<파이어폴>은 올해 하반기에 해외에서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 국내 서비스는 현재 판권을 가지고 있는 웹젠과의 협의가 끝난 후 추진할 예정이다.
/시애틀(=미국)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게임을 시연한 레드5스튜디오의 제임스 맥컬리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