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3DS가 가격 인하 이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NPD 그룹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닌텐도 3DS의 가격 인하 이후 19일간 약 23만5천 대가 팔렸다. 이는 7월 동기간의 18만5천 대에 비해 260% 상승한 수치다.
최초 닌텐도 3DS는 249.99 달러의 가격으로 출시됐다. 그러나 빈약한 게임 타이틀 수와 3D 화면 관련 문제점이 지적되었고 스마트 기기의 확산이라는 시대에 흐름에 따라 판매 부진을 겪어왔다.
결국 닌텐도는 지난 8월 12일 169.99 달러로 가격을 인하하기에 이르렀다. 무려 40%라는 파격적인 할인가였다.
이에 대해 당시 닌텐도는 “구매자의 신뢰를 잃을 수도 있으나 발매 전과는 여러 상황이 달라짐에 따라 (가격인하 조치를) 과감히 시행해야 할 때”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닌텐도 3DS는 계속해서 일본 내 콘솔 게임 기기 중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지난 주 일본 시장 조사기관 미디어크리에이트의 자료에 따르면 닌텐도 3DS는 1주일간 54,744대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소니의 PS3와 PSP는 각각 33,831대, 30,199대를 기록, 닌텐도 3DS가 2만 대 가량 더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