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게이머들이 주목하는 게임축제. 도쿄게임쇼 2011(이하 TGS 2011)의 개막이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 TGS는 지진 등의 여파로 마지막까지 정상개최 여부가 의문시되었고, 또 일본을 제외한 해외 대형 게임사들의 참여가 저조해 아쉽다는 의견이 많은데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TGS는 TGS. 올해 TGS 역시 수많은 신작들의 영상과 체험대가 공개되어서 게이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특히 지난 주말을 지나면서 메이저 게임업체들이 TGS 2011 라인업을 잇따라 공개해 분위기는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그럼 과연 올해 TGS에서 주목해 볼만한 게임은 무엇이 있을까요? 사전에 출전이 확정된 타이틀 중 중요 기대작을 모아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 TGS 2011, 주요 관전 포인트는? {more}
개발 유통 장르 기종 발매일[파이널 판타지 13-2] 영상 및 체험대 공개 스퀘어에닉스 스퀘어에닉스 RPG PS3/Xbox360 미정 (TGS에서 발표예정) / 한글화 후 국내 발매 확정
스퀘어에닉스를 대표하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파이널 판타지 13-2>는 바로 그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지난 2010년 국내에도 정식으로 한글판이 발매되었던 <파이널 판타지 13>의 후속작이다.
게임은 전작에서 호평 받았던 차세대 콘솔 게임기 최고수준의 화려한 비주얼과 영화와 같은 스토리 진행/연출 등은 그대로 계승한다. 동시에 많은 비판을 받았던 ‘일직선 일변도의 게임 진행’, ‘의미 없이 반복되는 전투’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작품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스퀘어에닉스는 이번 <파이널 판타지 13-2>에서 새롭게 ‘시간여행’ 시스템(히스토리아 크럭스)를 선보인다. 이는 플레이어가 게이트를 통해 특정 시간대의 장소로 이동해 다양한 이벤트를 겪는 시스템으로, 플레이어가 어떤 시간대의 장소에서 어떤 행동을 했느냐에 따라 미래의 일이 달라지게 된다. 전작에는 없었던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른 게임 진행 변화’가 가능해졌다는 뜻. 또 플레이어가 어떤 식으로 시간여행을 하느냐에 따라 엔딩까지 달라질 수도 있다.
특히 <파이널 판타지 13-2>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SCEK를 통한 국내 정식 발매 및 한글화가 예정되어있어 국내 게이머들로부터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스퀘어에닉스는 이번 TGS 2011에서 게임의 최신 체험버전을 선보이며, 게임의 발매일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몬스터 헌터 트라이 G] 영상 및 체험대 공개 | |||
개발 | 캡콤 | 유통 | 캡콤 |
장르 | 수렵액션 | 기종 | 3DS |
발매일 | 2011년 말 |
어느덧 캡콤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가 되었고, PSP 최고의 킬러 타이틀자리를 꿰차게 된 <몬스터 헌터> 시리즈. 이 시리즈의 최신작이 마침내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인 3DS용으로도 발매된다. 바로 <몬스터 헌터 트라이(3) G>
게임명을 보고 바로 눈치챈 분도 있겠지만, 이 게임은 Wii용으로 발매되었던 <몬스터 헌터 트라이>의 3DS 이식작이다. 하지만 원작을 단순하게 3DS용으로 옮기만 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무기 및 몬스터 등. 다양한 요소들이 추가되며, 근거리 통신 대전 등. Wii에서는 즐길 수 없었던 휴대용 게임기로서의 새로운 <몬스터 헌터 트라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닌텐도와 캡콤은 이 게임을 위해 3DS의 확장 콘트롤러를 발매한다고 밝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확장 콘트롤러는 3DS 오른쪽에 아날로그 스틱을 추가해주는 주변기기로, 3DS에서 ‘특정 게임을 위해’ 확장 콘트롤러가 발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캡콤은 이번 TGS 2011에서 <몬스터 헌터 트라이 G>의 체험버전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게임의 발매일은 연말이라는 점만 알려진 상태로, 이번 행사에서 정확한 일정이 공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니노쿠니 - 하얀 성회의 여왕] 영상 및 체험대 공개 | |||
개발 | LEVEL5 | 유통 | LEVEL5 |
장르 | RPG | 기종 | PS3 |
발매일 | 2011년 11월 17일 (일본) |
<드래곤 퀘스트 9>의 개발사 레벨5, 그리고 미야자키 하야오의 지브리 스튜디오가 함께 기획·개발해서 화제를 모은 <니노쿠니>(ニノ國)의 PS3 버전. <니노쿠니: 하얀 성회의 여왕>이 정식 발매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TGS에 출전한다.
PS3용으로 나오는 <니노쿠니>는 NDS용으로 나왔던 <니노쿠니: 칠흑의 마도사>에 비해 훨씬 향상된 비주얼, PS3 조작에 쾌적화된 조작 및 게임 시스템. 그리고 다양한 새로운 요소들로 무장하고 있다.
특히 PS3 버전은 지브리에서 직접 제작한 애니메이션과 게임의 비주얼을 100%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레벨5는 이번 TGS에서 단독으로 출전하지는 않지만, SCE 부스에서 <니노쿠니: 하얀 성회의 여왕>의 체험대를 선보인다. 체험대는 게임의 광활한 세계와 전투를 중점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는 버전과,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및 드라마틱한 스토리 진행을 맛볼 수 있는 버전. 2가지가 운용될 예정이다.
소니는 <니노쿠니: 하얀 성회의 여왕>의 발매에 맞춰 특별 PS3 본체도 판매할 예정이다. (국내는 미정)
[원피스 해적무쌍] 영상 공개 | |||
개발 | 코에이테크모 | 유통 | 반다이남코 |
장르 | 액션 | 기종 | PS3 |
발매일 | 미정 |
<원피스 해적무쌍>은 현세대 소년만화 중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 중 하나인 <원피스>를 코에이테크모가 <진삼국무쌍>같은 ‘무쌍’ 식 액션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루피를 비롯. 원작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며, 플레이어는 각 캐릭터들의 다양한 능력을 이용해 수많은 적들을 상대로 일기당천의 호쾌한 액션을 경험할 수 있을 예정. ‘정상결전’ 같은 원작의 유명 전투도 게임 속에서 그대로 재현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원피스 해적무쌍>은 코에이테크모의 ‘무쌍’ 시리즈 개발팀으로 잘 알려진 오메가 포스(ω-Force)가 개발하고 있으며, 발매일은 아직 미정이다. 코에이테크모와 반다이남코는 이번 TGS에서 게임의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스테이지 이벤트를 통해 게임의 자세한 사항들을 밝힐 예정이다.
[레이튼 교수 VS 역전재판] 스테이지 이벤트 진행 | |||
개발 | 캡콤/LEVEL5 | 유통 | 캡콤/LEVEL5 |
장르 | 어드벤처 | 기종 | 3DS |
발매일 | 미정 |
<레이튼 교수 VS 역전재판>은 제목 그대로 레벨5와 캡콤의 유명 인기 게임 시리즈인 <레이튼 교수>, <역전재판>의 주인공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콜라보레이션 게임이다. 캡콤과 레벨5가 공동으로 개발하며, 시나리오 구성은 <역전재판> 시리즈의 타쿠미 슈가 맡는다.
3DS용으로 발매되는 이 게임은 지난 해 10월 개발사실이 밝혀진 이후 1년 가까이 이렇다 할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게임의 발매를 기다려온 게이머들의 궁금증만 커진 상황.
이번 TGS에서는 비록 체험버전은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캡콤은 자사 부스에서 스테이지 이벤트를 통해 게임의 상세정보를 공개한다고 밝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어떤 정보가 공개될 지는 아직까지 알려진 게 없지만 게임의 상세한 특징과 발매일 등의 정보가 밝혀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뉴 러브 플러스] 영상 및 체험대 공개 | |||
개발 | 코나미 | 유통 | 코나미 |
장르 | 연애시뮬레이션 | 기종 | 3DS |
발매일 | 12월 8일(일본) |
여러가지 의미로 일본의 ‘국민 게임’으로 자리잡은 코나미의 NDS용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러브 플러스>, <뉴 러브 플러스>는 바로 이 <러브 플러스>를 3DS용으로 새롭게 개발하는 시리즈 최신작이다. 오는 12월 18일 발매를 확정 지은 게임은 발매 전 마지막으로 TGS에서 체험버전을 선보인다.
<뉴 러브 플러스>는 전작의 히로인 3명이 그대로 등장하며, 게임 속 히로인과 유저과 서로 실제 현실처럼 연애를 한다는 특유의 시스템을 그대로 계승한다. 게다가 3DS 특유의 ‘3D 입체 효과’를 최대한 살린 비주얼과 이벤트를 제공하며, 향상된 하드웨어 성능만큼이나 전작에 비해 좀더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주변 인물들이 등장해 ‘스토리성’도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미 일본에서는 최고의 3DS 킬러 타이틀로 손꼽히는 작품이고, 마니아층도 두터운 게임인 만큼 이번 TGS에서도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