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MMORPG <스타워즈: 구공화국>을 개발 중인 바이오웨어가 발매 이후 게임 내에 동성 간의 로맨스 콘텐츠를 추가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바이오웨어는 지난 13일 공식포럼을 통해 “게임 내 대화 전체가 음성으로 녹음돼 있는 특성 때문에 게임 발매 이전과 이후의 콘텐츠에 대해 많은 선택을 해야 했다. 동료와의 동성 간 로맨스는 발매 이후 추가될 콘텐츠다”고 밝혔다.
게임에서 스토리텔링을 중요하게 다뤄 왔던 바이오웨어는 <드래곤 에이지>와 <매스 이펙트>에서 이미 동료와의 동성애를 다룬 전례가 있다. 자연스레 신작 <스타워즈: 구공화국>에서도 동성애를 다루게 될지 문의가 쏟아지자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이다.
<스타워즈: 구공화국> 프로듀서 코리 버틀러(Cory Butler)가 지난 8월 독일 게임스컴 2011에서 “스타워즈 MMO에는 동성 간 로맨스는 없다”고 언급한 지 불과 한 달 만의 일이다.
동성애 이슈로 바이오웨어가 방침을 바꾼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9년 바이오웨어는 <스타워즈: 구공화국> 포럼에서 ‘게이(Gay)’와 ‘레즈비언(Lesbian)’을 금칙어로 지정하면서 “스타워즈 세계관에는 그런 용어가 없다”는 점을 이유로 내세웠다가 곧 철회한 적이 있다.
한편, 오는 11월 출시될 베데스다의 오픈월드 롤플레잉 게임 <엘더 스크롤 5: 스카이림>은 <스타워즈: 구공화국>보다 한 발 더 나아가 동성의 결혼은 물론 같이 거주하는 것까지 허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