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호도와 레이튼 교수가 마녀재판에서 논리싸움을 펼친다. 지난해 10월 예상치 못했던 공동개발발표로 놀라움을 준 <레이튼 교수 VS 역전재판>의 설정이다. 17일 도쿄게임쇼 2011에서 공개된 최신 영상부터 만나 보자.
캡콤은 17일 도쿄게임쇼 2011의 이벤트 스테이지에서 <레이튼 교수 VS 역전재판>의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했다. 게임의 무대는 현실과 환상이 교차되는 중세도시 래버린스(labyrinth) 시티. 이곳에서 나루호도는 마녀재판에 오른 의문의 여성을 변호해야 한다.
무대가 중세인 만큼 일반적인 법률 상식이나 진술은 통하지 않는다. 마녀재판의 규칙 역시 증거와 알리바이보다는 대중의 진술에 의존하는 주먹구구식이다. 억지와 미신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대중들을 심문하고 진실을 밝혀 나가야 하는 것이 나루호도의 역할이다.
이를 위해 여러 명의 증인을 동시에 심문하는 군중재판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이 등장한다. 물론 심문도 전혀 체계적이지 않기 때문에 심문 도중 방해자가 끼어들거나 심문 대상끼리 작전회의를 여는 황당한 경우도 이어진다.
레이튼 교수는 때로는 나루호도와 대립하고 때로는 협력하며 진실을 밝혀내는 과정을 돕는다. 레이튼 교수의 구체적인 역할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소녀를 마녀로 굳게 믿는 검찰사 지켄(사건의 동음이의어)으로부터 무죄를 증명할 수 있을 것인가? 소녀의 운명은 플레이어의 손에 달려 있다.
<레이튼 교수 VS 역전재판>은 3DS로 개발 중이며 오는 10월 15일과 16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레벨5 월드 2011’에서 체험판이 공개된다.
/도쿄(일본)=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