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폐막한 TGS 2011은 4일동안 모두 22만2,668 명의 관람객을 기록했다. 지난 해 20만7,647 명보다 약 2만명 증가한 것으로, 2009년의 18만5,030 명보다는 약 4만 명 이상 많은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로써 TGS는 2년 연속으로 관람객 20만 명 고지를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행사 3일차인 17일에는 8만6,251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방문. 하루 기준 역대 최다 방문자 기록도 갈아치우게 되었다. 기존 기록은 지난 2006년 TGS에서 행사 3일차인 9월 23일 기록한 8만4,823 명이다.
역대 최다 관람객은 2010년 지스타로 28만 명이다. 그 뒤를 이어 올해 8월에 열린 게임스컴이 27만 명을 기록했다. 참고로 올해 차이나조이의 관람객은 15만 명이다.
TGS 2011의 흥행성공은 올해 3월 초 발생한 일본 동북부 지방 대지진 우려를 뚫고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실제 TGS는 상당히 많은 양의 전력을 사용하는 게임쇼라는 특성상 행사의 정상개최 여부가 마지막까지 불분명했고, 방사능으로 인해 외국인 관람객과 미디어가 예년처럼 많이 찾을지도 장담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행사운영에는 별다른 문제를 노출시키지 않았다. 외국 미디어가 가장 많이 행사장을 찾는 ‘비즈니스 데이’(15일•16일) 역시 오히려 지난해 보다 관람객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따라 TGS는 내년 개최 역시 탄력을 받게 됐다.
한편 올해 TGS는 소니의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인 ‘PS Vita’를 비롯해 ‘닌텐도 3DS’ 등. 휴대용 게임기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SCE는 TGS 개막을 하루 앞두고 컨퍼런스를 개최, PS Vita의 본체 발매일과 최신 라인업을 공개해서 분위기를 띄웠으며, 행사장 내에서 다양한 신작들을 관람객들이 직접 플레이할 수 있게 해서 많은 주목을 받는 데 성공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주요 대형 게임사들의 다양한 신작들 역시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캡콤의 <몬스터 헌터 3G>, 레벨 5의 <니노쿠니>,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 판타지 13-2> 등은 일종의 입장권인 ‘정리권’의 배포가 행사 개막 이후 1시간도 안 되어 동이 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기타 코나미, 세가, 반다이남코 등이 선보인 최신 게임들도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2012년 TGS는 내년 9월20일(목요일) 시작해 23일(일요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장소는 여전히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