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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데스윙 레이드의 콘셉트는 ‘스펙터클’

블리자드 그렉 스트리트 수석 시스템 디자이너 인터뷰

정우철(음마교주) 2011-09-19 16:01:10

이제 대격변의 최종 보스인 데스윙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기존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지만 유저들이 직접 데스윙을 상대할 수 있는 4.3 패치가 곧 진행된다.

 

<WoW> 4,3패치의 주요 기능을 언급 하면 한마디로 대격변의 클라이맥스라고 할 수 있다. 즉 데스윙을 만나기 위한 3개의 5인 던전이 추가되며, 도적의 전설급 아이템, 형상변환, 새롭게 디자인된 다크문 축제가 시작된다. 이외에도 던전 찾기와 비슷한 공격대 찾기 시스템도 적용된다.

 

디스이즈게임은 <WoW> 4.3 패치를 앞두고 블리자드의 수석 시스템 디자이너인 그렉 스트리트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궁금한 점을 물어봤다. /디스이즈게임 정우철 기자



 

데스윙 레이드는 모두 8개의 페이즈로 진행

 

데스윙의 레이드를 위해서는 먼저 추가되는 5인 던전 3개를 클리어해야 한다. 이 던전들은 시간의 동굴을 통해 들어갈 수 있다. 이중 첫 번째 동굴은 데스윙이 승리한 미래로 이어지며, 황폐한 풍경을 보게 될 것이다.

 

두 번째 던전 역시 시간의 동굴을 통해 아제로스의 과거를 경험하게 된다. 여기서는 고대의 전쟁 시절, 나이트 엘프가 아제로스에 악마를 처음 불러왔던 시기로 유저들은 용의 유물을 가지고 쓰랄과 함께 데스윙과 싸우기 위한 준비를 하게 된다.

 

5인던전에서 만나게 되는 알렉스트라자

 

 

그리고 마지막번째 던전에서는 용의 유물을 고룡쉼터 사원으로 가져가는 임무를 담당한다. 그러고 나서 공격대로 이어진다. 이렇게 5인 던전에 이어 10인, 25인 공격대는 고룡쉼터 사원에서 시작된다.

 

공격대 던전은 총 8개의 전투로 구성되어 있으며, 데스윙과 6 마리의 보스몬스터를 만나게 된다. 첫번째 전투는 5인 던전에서 얻은 용의 유물을 사용하기 위해서 충전하는 동안 이를 방해하기 위해 달려드는 데스윙의 4마리 부하를 차례대로 막아야 한다

 

이후 다섯번째 보스인 황혼의 용과 마주하게 되며, 이때 용의 유물을 충전해 사용하면 데스윙은 도망가기 시작한다. 유저들은 비행 포격선을 타고 쫓아가면서 추격전을 펼치게 된다.

 

고룡의 영혼들이 데스윙을 물리치기 위한 힘을 모으는 동안 이를 지키는 것이 임무

 

이후에는 낙하산을 타고 데스윙의 등 위 내려앉아 싸우게 된다. 물론 데스윙은 유저를 떨어뜨리려 하고, 유저들은 이를 버티면서 데스윙에 장착된 엘레멘탈 금속 보호구를 떼어내야만 한다.

 

5인 던전에서는 데스윙을 지키는 새로운 보스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데스윙의 등 위에서 싸우는 것은 7번째 페이즈. 그리고 마지막 8번째 페이즈는 커다란 혼돈의 소용돌이인 마엘스트롬에서 데스윙과 전투를 진행한다.

 

마지막 전투는 소용돌이 위의 여러 개의 섬에서 진행된다. 그리고 데스윙에서 떼어낸 엘레멘탈 보호구에서 타락한 촉수들이 유저를 공격하고, 이를 떨궈내어야 하는 전투가 진행된다. 물론 최종 목표는 데스윙을 물리치는 것이다.

 

실바나스도 힘을 보태 주는 걸까?

 


그렉 스트리트 수석 시스템 디자이너와 화상 인터뷰


 

데스윙 레이드에서 6번째 페이즈는 밝히지 않았다. 약간의 힌트를 준다면?

 

그렉: 6번째는 유저들이 비행 포격선을 타고 데스윙을 쫓아가면서 황혼의 비룡, 즉 데스윙의 비룡 편대를 공격하게 된다. 이것이 6번째 페이즈의 주요 요소라고 말할 수 있다.

 

 

공격대 찾기가 10, 25인 둘 다 지원하는가?

 

일단 4.3 패치에서는 25인 공격대만 지원한다. 탱커와 힐러의 수가 꽤 되기 때문에 직업 유연성이 있는 편이다. 또 아이템의 등급이 다소 떨어지는 손님 같은 유저도 포함될 수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25인만 먼저 지원된다.

 

공격대 찾기 기능은 4.3에서 많이 이용해주었으면 하는 기능이다. 던전 찾기와 비슷한 기능으로 레이드를 하기 힘든 유저들이 신청을 하면 대기하고 있다가 공격대에 참가하는 방식이다. 여기서 만나는 보스들은 일반 레이드보다 쉬운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

 

 

공격대 찾기로 진행하는 레이드는 난이도가 낮다고 하는데, 드랍 아이템의 차이도 있나?

 

일단 공격대 찾기로 일주일에 한 번 추가 레이드를 갈 수 있고, 난이도가 낮은 만큼 일반 레이드보다 아이템 등급도 낮은 편이다. 4.3에 등장하는 레이드도 던전 찾기를 통해 갈 수 있다. 오히려 4.3 레이드를 더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목적도 있다.

 

참고로 데스윙 레이드의 8개 페이즈도 앞의 4개와 뒤의 4개로 나뉘는데, 앞의 4개나 뒤의 4개 중 하나를 선택해서 공격대 찾기 통해 갈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8개의 페이즈 중에서 6마리의 보스가 있다. 7, 8 페이즈가 데스윙이다.

 

일리단도 새로 추가되는 던전에서 만나게 된다.

 

난이도를 4.2와 비교하면 어느 정도인가?

 

4.3 공격대 난이도는 불의 땅 정도로 생각한다. 레이드 찾기는 경험도 중요하지만 던전에 갈 수 있는 유저라면 공격대에도 갈 수 있다는 콘셉트으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레이드를 경험했다면 일반 난이도는 무난히 갈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영웅 난이도는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던전 찾기도 숫자가 정해진 형식이다. 탱커 2명 힐러 7~8, 나머지는 딜러로 구성된다.

 

 

공격대 찾기도 전체서버에서 대상으로 진행되는 것인가?

 

맞다 여러 서버에서 유저들을 모이게 할 것이다. 알다시피 던전 찾기는 항상 탱커가 부족했다. 던전 찾기를 하다 보면 같은 클래스가 2명이 넘지 않도록 시스템에서 조정하려고 한다. 공격대 찾기도 되도록이면 다양한 딜러로 구성될 수 있도록 시스템적으로 구현되어 있다.

 

하지만 시스템 이용자가 적을 경우에는 특정 직업이 몰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반 공격대보다 난이도가 낮기 때문에 충분히 공략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4.3 패치에서 실명친구 초대 시스템은 당장 구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해당 기능은 개발진에서 추가하고 싶은 기능이다.

 

 

이번 패치에서 데스윙이 최종보스로 나오게 되는데, 이전 리치왕의 분노보다 빠르게 공개되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개발진에서 유저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콘텐츠를 유저들에게 빠르게 소개하고 싶은 것이다. 12~18개월마다 확장팩을 내놓고, 몇 달 간격으로 신규 패치를 진행해 계속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늘려나가고 싶다. 그런 이유에서 데스윙도 빠르게 공개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달라.

 

 

개발진에서 데스윙 레이드는 스케일이 크다고 예전부터 얘기해왔었다. 전투시간은 어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는가? 7 페이즈에는 특별한 보스가 등장하지 않는다. 아이템은 드랍 하는가?

 

7 페이즈까지는 일반적인 공격대 전투보다 긴 시간은 아니다. 8 페이즈는 좀 길어질 수 있는데 테스트 서버에서 테스트를 해보면 전투소요시간에 대해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너무 길어져서 유저들이 지루하게 느끼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7번째 전투가 끝나면 알렉스트라자가 나타나서 아이템을 줄 예정이다.

 

 

도적의 전설무기가 등장하면서 전사용 전설급 아이템에 대한 기대도 높다.

 

전설급 무기에 대해서 유저들이 예상하기 쉽게 일정한 순서대로 만들고 싶지 않다. 전설급 아이템을 개발하는 것과 그것을 소유하는 것은 개발진과 유저 모두에게 즐거운 일이므로 ‘어떤 직업이 될까?’ 기대감을 갖게 하고 싶다.

 

 

전설급 도적용 단검은 사냥꾼도 착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냥꾼이 봤을 때 이 아이템이 얼마나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을지 설명해달라.

 

이 단검은 도적 직업에게만 한정되어 있다. 디자인 자체가 연계포인트를 염두에 두고 제작되었다. 전설급 무기에 얽힌 이야기나 기능을 한 직업에 밀접하게 연관 짓는 것이 스토리상으로 매우 흥미 있는 구성이라 판단된다.

 

전설급 도적용 단검은 2(주무기와 보조무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동시에 만들게 되나?

 

두 개를 동시에 제작하며, 타렉고사의 안식과 마찬가지로 업그레이드 시스템이 있을 것이다. 공격대를 진행하면서 전설급 아이템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이다. 명칭은 ‘아버지의 송곳니(가제)’이다.

 

5인 던전에 등장하는 보스 중 한 명. 전설급 단검 이들을 공략하면서 업그레이드?

 

 

최근 해외 인터뷰에서 <스타크래프트 2> 유즈맵이나 <워크래프트 3 DOTA> 같은 걸 만들겠다 했는데, 어떤 형태가 될 것인지 좀 더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할 수 있는가?

 

이 부분은 다른 인터뷰에서 ‘유저가 만드는 콘텐츠가 있으면 좋지 않겠느냐’라는 질문에 ‘좋은 생각이다’라고 답변한 것이 와전된 것이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이것을 만들기에는 쉬운 일이 아니므로 아직은 계획이 없다.

 

 

불의 땅 던전에 대해 10/25인 던전 업적을 합치는 것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10/25인의 밸런스도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다. 4.3에서는 어떻게 운용할 계획인가?

 

한국에서 10인 던전이 훨씬 인기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25인을 즐기는 유저가 아직 있다. 하여 아직 어느 쪽을 편중되게 지원할 계획은 없으며, 추후 10인만 주로 즐기게 되는 상황이 된다면 10인만 지원하게 될 수도 있다 생각한다.

 

업적을 합치는 것에 대한 배경은 10인에서 얻은 업적을 25인에서 다시 쌓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내부 의견이 있다. 10인과 25인의 난이도를 동일하게 조정하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계속해서 개발진에서는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