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가 2~3년 내 30억 달러 이상의 디지털 매출을 거두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EA의 존 리치티엘로 회장은 “향후 2~3년 내 디지털 매출에서 3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는 최초의 게임 업체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는 페이스북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소셜게임 매출 강화를 염두에 둔 말이다.
EA는 최근 몇 년 간 소셜게임 역량 강화를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플레이피쉬를 4억 달러에 인수한 것과 더불어 최근에는 팝캡을 13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크고 작은 인수합병을 통해 소셜게임 시장의 영향력을 강화해왔다.
이는 실제 성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팝캡 인수 이후 EA는 1천만 명의 일간 액티브 유저(DAU)를 기록하며 단숨에 소셜게임 2위로 뛰어올랐다.
또한, EA가 지난 달에 출시한 페이스북 게임 <심즈 소셜>은 5,300만 명의 월간 액티브 사용자를 기록하며 기대치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이는 페이스북 공룡 징가의 인기작 <시티빌>의 7,300만 명을 추격하는 수치다.
리치티엘로 회장은 현재 EA가 10억 달러 이상의 디지털 매출을 기록 중인 몇 안되는 기업 중 하나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30억 달러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러나 EA가 보유한 다양한 프랜차이즈의 잠재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 예가 바로 앞서 말한 <심즈소셜>이다.
한편, 그는 올해 말 홀리데이시즌에서 최대의 승부가 될 액티비전과의 경쟁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바로 <배틀필드3>와 <콜오브듀티:모던워페어3>다. 그는 “이번에 우리가 그들을 뛰어넘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연말 FPS 게임시장에서 액티비전이 가지고 있는 점유율 중 20~30%를 떨어뜨릴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시장 점유율을 기반으로 우리는 액티비전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