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드래곤즈 온라인>이 일본에서 8월부터 상용화된다.
사쿠라 인터넷은 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던전앤드래곤즈 온라인(이하 DDO)>의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밝히고 향후 서비스 일정을 공개했다.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내용은 서비스 스케줄, 비즈니스 모델 등 크게 두 가지.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현재 일본에서 진행 중인 <DDO> 클로즈 베타테스트는 오는 25일 종료된다. 오픈 베타테스트는 이틀 후인 27일부터 진행되며 8월 10일부터 상용화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비즈니스 모델은 월정액 서비스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로 클라이언트를 판매하는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클라이언트 판매방식은 1개월 사용료가 포함된 3,000엔(약 2만 5,000원) 상당의 ▲다운로드 서비스, 2개월 사용료가 포함된 5,060엔(약 4만 3,000원) 상당의 ▲클라이언트 패키지, 1개월 사용료가 포함된 3,480엔(약 3만원) 상당의 ▲전용패드 동봉판, 1개월 사용료와 게임아이템이 포함된 6,090엔(약 5만 2,000원) 상당의 ▲플레이어 핸드북 등 총 네 가지로 구성돼 있다.
사쿠라 인터넷은 향후 서비스 일정 외에도 <DDO> 상용화 서비스를 위한 운영방침에 대한 내용도 공개했다.
사쿠라 인터넷은 인터넷 백본망과 데이터 센터를 소유하고 있는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만큼 이를 <DDO>의 일본 배급에 최대한 활용하겠단 계획이다.
사쿠라 인터넷은 "자사 운영, 아웃소싱 등을 포함해 총 6,000여대가 넘는 서버운영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게임서비스에 접목하겠다. <DDO> 운영을 위해서 2개의 10Gbps급 전용회선을 마련했으며 오리지널 게임서버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설명에 따르면 10Gbps급 전용회선은 유닉스 서버와 연동돼 수만명의 유저가 접속해도 쾌적한 다운로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운로드 시스템에 사용된다.
게임서버는 전력에 따른 발열이 적고 빠른 처리속도를 가진 XEON LV 'Sossaman'을 사용해 이들은 게임서비스 시 발생될 랙을 최소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버 보호 및 관리, 운영시스템도 이미 구축된 상황이기 때문에 게임서버 운영 및 고객서비스에도 크게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사쿠라 인터넷 사사다 대표는 "사쿠라 인터넷은 이미 서버운영 및 시스템을 갖춘데다 노하우까지 보유하고 있다. 또 이를 바탕으로 한 <DDO>서비스를 위해 연간 8억엔(약 70억원) 정도의 비용을 투자할 계획이다. 포럼 및 메일을 통한 색다르면서 안정적인 운영과 우수한 서비스 시스템이 <DDO> 서비스와 접목되면 일본 시장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협력모델이 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이후 높은 수준의 북미 온라인게임이 아시아 시장의 문들 두드리고 있지만 정서적인 차이와 현지와 및 운영에 대한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며 “북미 온라인게임을 경쟁적으로 수입하기 전에 자생할 수 있는 기본적인 토양을 다지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사쿠라 인터넷은 지난 3월 9일, <DDO>의 개발사 터바인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DDO>의 일본 서비스 및 마케팅을 전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