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0월 4일 아이폰 신제품 발표회에서 아이폰4S를 발표했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아이폰5가 발표되지 않아 실망했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내부는 완전히 새롭다”고 주장한 아이폰4S가 바뀌지 않는 외형과 달리 모바일 게임환경에는 다소 영향을 끼칠 것이란 의견도 등장하고 있다. 애플도 모바일 게임의 높아진 위상을 반영하듯 아이폰 신제품 발표회에 <인피니티 블레이드 II>를 공개하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 아이폰4S로 바뀌는 게임환경
아이폰4와 비교 크게 달라진 점은 아이패드2와 같은 듀얼코어 A5프로세서의 적용이다.
A5 듀얼코어 칩을 탑재한 아이폰4S는 아이폰4보다 2배 이상 빠른 CPU 속도를 제공하며, 이전보다 7배 이상 빨라진 그래픽 프로세싱을 지원한다. 따라서 보다 나은 그래픽을 끊김없이 빠른 속도로 즐길 수 있게 됐다.
다운로드 속도 역시 HSPA+ 기술 적용으로 최대 14.4Mbps로 아이폰4에 비해 2배 가까이 빨라졌다. 갈수록 파일 용량이 커지고 온라인 멀티플레이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모바일게임 트렌드에 적합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하드웨어만 좋아진 것은 아니다. 아이폰4S와 같이 발표된 iOS5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능인 아이클라우드(iCloud)를 지원한다. 게임의 세이브파일과 프로필이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되어, 이동이 한결 수워해졌다.
한편 애플은 최근 앱스토어에서 터치스크린이 탑재되지 않은 아이팟 클래식 라인업과 구형 아이팟 나노에 있었던 클릭휠을 사용하는 게임 항목을 제거하였다. 이는 터치스크린을 지원하지 않는 구형 기종을 단종시킬 것이라는 루머에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 인피니티 블레이드 II 공개
1,000만 달러(약 1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인피니티 블레이드>의 후속 <인피니티 블레이드 II>는 아이폰4S 신제품 발표회에서 소개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에픽게임즈의 마이크 캡스(Mike Capps)는 시연대에서 언리얼3 엔진을 사용하여 더욱 화려한 그래픽으로 무장한 <인피니티 블레이드 II>가 아이폰4S에서 원활히 구동되는 장면을 시연해 보였다.
특히 클래쉬 몹(Clash Mob) 모드와 같이 다른 유저들과 함께 도전하여 희귀무기와 독점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온라인 모드와 새로운 파이팅 스타일, 무기, 롤플레잉 요소가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체어 엔터테인먼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도날드 머스타드(Donald Mustard)는 “인피니티 블레이드가 멋진 그래픽과 놀라운 게임플레이로 모바일 게이밍의 진정한 잠재력을 보여줬다면, 인피티니 블레이드2는 거기에 새로운 수 많은 콘텐츠을 추가하고 iOS만의 독특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였다.”고 밝혔다.
<인피니티 블레이드 II>는 12월1일 발매 예정이며 iOS를 사용하는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