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정종현-임재덕, 3회 우승자 8강에서 빅뱅!

김동주-김영진, 생애 첫 8강...스타1 웅진 테란 매치

카스토르 2011-10-05 23:15:54

GSL 투어 3회 우승에 빛나는 대마왕 임재덕(IM)과 정종왕 정종현(IM)이 8강에서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웅진 테란 출신 김동주(슬레이어스)와 김영진(oGs)은 나란히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해 격돌한다.

5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소니에릭슨 GSL 시즌6 코드S 16강 2회차 경기에서 정종현, 임재덕, 김동주, 김영진이 나란히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첫 번째 경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정종현이 8강에 합류했다. 정종현은 상대전적에서 밀리고 있던 폭격기 최지성(스타테일)을 완파했다.

정종현은 장기전 끝에 대규모 우주대전을 펼쳐 승리를 거두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정종현은 탄탄한 후반 운영과 상대의 실수를 틈타 GG를 받아내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지성에게 상대전적 3승 5패로 열세였던 정종현은 5승 5패로 동률을 이루면서 2시즌 연속 8강 진출로 코드S 2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갔다.

이어진 경기에서 8강 티켓을 차지한 선수는 대마왕 임재덕. 임재덕은 박준용(스타테일)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임재덕은 시종일관 빌드 싸움에서 열세로 출발하며 고전했다. 임재덕은 기막힌 전투력으로 박준용의 메카닉을 꺾고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박준용은 후반 뚝심과 물량으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곧바로 추격에 성공했다. 운명의 3경기, 임재덕은 엘리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신승을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우승을 차지했던 펩시 GSL 시즌4 이후 2시즌 만에 8강에 복귀한 임재덕은 지난 시즌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정종현과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세 번째로 진행된 경기에서는 김동주가 8강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주는 잠복왕 이동녕(FXO)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이동녕은 자신의 장기인 잠복 맹독충 활용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이어진 경기에서도 맹공을 펼치며 8강을 눈앞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김동주는 몰래 멀티의 힘을 앞세워 역전승을 거두고 동률을 이룬 뒤 마지막 경기에서도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이 코드S 첫 출전인 김동주는 8강에 진출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고, 5시즌 만에 코드S에 복귀한 이동녕은 16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가장 마지막으로 8강 진출에 성공한 선수는 김영진. 김영진은 공식경기 테란전 최강 박수호(MVP)를 탈락시켰다.

첫 경기에서 김영진은 전진 2병영이 발각됐지만 침착한 수비와 풀업 해병의 힘을 앞세워 역전승을 거뒀고, 이어진 경기에서는 장기전 끝에 박수호의 땅굴망에 패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영진은 빠른 황금 멀티에 이은 화염차 난입을 앞세워 승리를 거두고 가장 마지막으로 8강에 합류했다.

김영진은 코드S 출전 4번 만에 드디어 8강 진출에 성공했고, 박수호는 첫 출전한 코드S를 16강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이날 경기를 통해 소니에릭슨 GSL 시즌6 코드S는 8강 진출자를 모두 확정했고, 오는 10월 11일 화요일과 12일 수요일 이틀 동안 5전 3선승제로 경기를 펼쳐 4강에 진출할 4명을 선발하게 된다.

◈ 소니에릭슨 GSL 시즌6 코드S

▶ 16강 2회차

● 정종현 2 vs 0 최지성

1세트 십자포화SE 정종현(테, 1시) 승 vs 패 최지성(테, 7시)

2세트 종착역 정종현(테, 6시) 승 vs 패 최지성(테, 3시)

● 임재덕 2 vs 1 박준용

1세트 듀얼사이트 임재덕(저, 2시) 승 vs 패 박준용(테, 8시)

2세트 금속도시 임재덕(저, 2시) 패 vs 승 박준용(테, 8시)

3세트 여명 임재덕(저, 7시) 승 vs 패 박준용(테, 1시)

● 김동주 2 vs 1 이동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