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김정주-김택진 대표, 자수성가 재벌 등극

김정주(2조3,358억, 8위)-김택진(1조8,251억, 12위)

이터비아 2011-10-10 11:41:10

엔엑스씨 김정주 대표와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대기업 가문 출신이 아닌 자수성가형으로 1조 원 이상을 보유한 재벌로 등극했다.

 

재벌닷컴은 1,813개 상장사와 14,289개 비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을 대상으로 본인 명의로 보유한 주식과 배당금, 부동산 등 등기 자산을 평가한 결과, 1조 원이 넘는 재산을 가진 부자가 25명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6명이 늘어난 수치다.

 

그중에서 엔엑스씨 김정주 대표가 총 개인 재산 2조3,358억 원으로 지난해 22위에서 14계단이나 상승하며 8위에 올라 게임업계로는 유일하게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7위인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와는 300억 원의 차이가 나고 있다.

 

그리고 이들 중 대기업 가문에서 상속에 의존하지 않은 자수성가형 재벌은 총 6명인데, 김정주 대표는 6위인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의 뒤를 이어 두 번째 자수성가형 재벌에 올랐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개인 재산 1조8,251억 원으로 12위에 올랐다. 이로써 1조 원 이상의 재벌 리스트에 국내 게임계를 대표하는 두 업체의 수장이 이름을 올렸다.

 

김정주 대표는 지난 3월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1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도 약 2조2,460억 원으로 한국인 억만장자 중 7위, 김택진 대표는 약 1조1,230억 원으로 한국인 억만장자 중 16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 수치와 비교했을 때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약 7,000억 원 정도의 재산이 증가했는데, 지난 3월 당시 20만 원대 초반이었던 엔씨소프트 주가가 현재 30만 원대 초반으로 상승한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조만간 김택진 대표도 자산 2조 원과 상위 10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넥슨은 오는 12월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것이 성사될 경우 김정주 대표의 재산은 훨씬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