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와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SOE) 계정 약 10만 개가 해커의 공격에 노출됐다.
현지시간 12일, 소니는 PSN과 SOE의 유저 계정 약 10만 개가 알려지지 않은 해커의 공격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소니의 수석 부대표이자 정보보안책임자인 필립 라이팅거(Philip Reitinger)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PSN과 SOE에 대한 해커의 공격을 탐지했다”고 공지했다.
이번 공격은 소니의 네트워크에 대해 직접적으로 진행된 것은 아니다. 해커는 다른 곳에서 입수한 ID와 패스워드를 통해 무작위로 PSN과 SOE에 로그인 시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니 측은 그 결과, 총 93,000 개의 계정이 뚫렸다고 밝혔다. 이는 60,000개의 PSN과 33,000개의 SOE 계정을 합한 수치다. 소니는 일시적으로 이들 계정에 대한 접근을 봉쇄하고 각 소유자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
라이팅거 수석 부대표는 이번 공격에 영향 받은 계정은 전체의 0.1%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현재 이들 계정에 대한 부정 액세스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보다 자세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다. 각 계정에 연결된 신용카드 정보는 위험에 노출되지 않았다”고 말하며 “부정 결제가 이루어진 계정에 대해서는 복구가 이루어질 것”이라 덧붙였다.
올해 초, 소니의 PSN과 SOE는 해커의 공격으로 약 한 달 동안 서비스를 중단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