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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신작 대격돌! 5월의 승자는?

‘RPG 향연’으로의 초대 - 2부

곰탱이 2005-05-25 18:30:48

 

 

최근 많은 게임들의 테스트 일정과 대규모 업데이트, 이벤트 발표 속에서 4월 마지막 주부터 5월초까지 연달아 오픈한 신작 온라인RPG들의 경쟁이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올 한해, 성공 기대작으로 손꼽히던 신작들이 비슷한 시기에 공개 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그야말로 신작 대격돌광경을 연출하게 된 것이다.

 

- 428, 대전RPG<길드워>전세계 서비스 시작 (국내 상용화 525)

- 430, 정통무협 MMORPG <구룡쟁패> 오픈베타 시작

- 54, 디아블로 스타일의 액션RPG <데카론> 오픈베타 시작

- 510, 학원액션어드벤처 <요구르팅> 오픈베타 시작

 

올해 주요 신작들이 제대로 한판 붙은 5!!

게임성과 플레이 방식에서 저마다 노리는 유저층이 다르고 자기 색이 뚜렷한 세 게임 길드워-구룡쟁패-요구르팅 3강구도가 형성되는 분위기가 흐르는 가운데, 복병으로는 데카론을 빼놓을 수 없다.

 

갖가지 새로움으로 무장한 신작과 무한경쟁에서 뒤쳐지지 않으려는 기존 게임들간의 쫓고 쫓기는 격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2005년 상반기 동안의 승부가 향후 온라인RPG의 대세를 결정지을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신작들이 쏟아져 나오는 게 이번이 처음도 아닌데 웬 호들갑이냐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사실 지난 2년간만해도 새로운 기술력, 시스템, 컨텐츠를 자랑하며 나온 게임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저마다 뛰어난 그래픽은 기본이고 돋보이는 게임 시스템과 새로운 장르, 새로운 재미를 강조하는 다양한 홍보로 온라인RPG세대교체 성공 가능성을 타진하며 연이어 뛰어난 신작이 나오고는 있지만, 이 게임들의 현재와 미래가 마냥 장밋빛이기만 한 것도 아니다.

 

 

수십억을 지나 100억 이상의 꼬리표를 시작으로, 기대작, 대작, 최초, 최고, 장르파괴 등등으로 시작하는 수식어가 붙으며 나온 게임들 중에 성공했다는 평을 듣는 게임이 현재 몇이나 될까? 아니 현재 몇 개나 정상적인 서비스와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을까? 하나하나 얘기를 다 꺼내자면 길어질 테니 우리 모두 각자 머릿속으로 꼽아보자.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주류로 인정되는 온라인RPG 장르는 이미 양적인 성장 면에서 포화상태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그간 계속해서 수많은 신작들이 이어져 왔으나, 시장을 이미 선점하고 선도한 몇몇 게임들을 제외하고는 상용화에서 성공을 거두고 자기 자리를 확고히 다진 게임의 수는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마비노기, RF온라인, 실크로드, WOW, 열혈강호, 아크로드 등의 대작급 게임들이 서비스 된 이후, 국내에서는 MMORPG란 장르로 대변되는 게임성의 한계, ㉡포화상태라고 불릴 만큼 풍족한(?) 현실에서 좀처럼 열리지 않는 유저들의 지갑, ㉢각 게임사들의 마케팅 경쟁에서 오는 초기비용 지출 부담 등의 문제점들이 불거졌으며, 이에 따른 부정적인 견해들이 줄을 잇는 요즘 2005년 상반기 온라인RPG 신작들의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다.

 

 

이런 불안한 상황 속에서 펼쳐진 신작 대격돌의 핵심은 바로 신구대결이다.

이는 단지 기존 게임과 신작들의 대결을 뜻하는 것이 아닌 게임의 전체적인 플레이 방식, 시스템에서의 신구대결을 말한다. (1부 참고)

크게 둘로 구분 짓자면 MMO MO냐가 될 것이고, 세부적으로 짚어보자면 각각의 게임이 가진 대표 컨텐츠간의 경쟁이 이번 대격돌의 주요 내용이 될 것이다.

 

 

길드워, 요구르팅은 기존 MMORPG의 획일적인 레벨업 구도에서 벗어나 각각 PC패키지 롤플레잉 게임과 콘솔게임의 플레이 특성을 살려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되는 미션, 에피소드 시스템과 온라인게임이 가진 경쟁이란 재미요소를 잘 활용한 시스템을 갖추면서 새로운 온라인RPG를 갈망하던 게이머들의 흥미를 불러일으켰고, 구룡쟁패와 데카론은 기존 MMORPG의 방식을 따르면서도 각각 정통무협 세계관의 충실한 구현과 액션을 극화한 전투 시스템을 선보이면서 주목 받았다.

 

 

길드워는 국내보다도 해외 유저, 언론에게 호평과 큰 관심을 받으며 서비스 시작 이후 PC패키지 판매 순위에서 줄곧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고, 구룡쟁패는 오픈 이후 관심도를 나타내는 검색어 순위에서 1위를 하고 늘어나는 접속자 수에 따라 서버가 증설되었으며, 요구르팅 역시 주 유저층이 될 저연령층과 여성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세 게임 모두 안정화에 주력 중이다.

 

 

전례를 살펴봐도 분명 이번 신작들은 초반 완성도와 게임성이 비교적 높게 평가되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아크로드의 오픈 때와 비교해서 어느 하나 폭발적인 호응을 얻진 못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동시에 많은 게임이 서비스돼서 그런 것일까?

다양한 캐주얼 게임의 선전, 아크로드, 열혈강호, 실크로드 등의 기존 무료 접속 게임들의 홍보와 업데이트, 같은 시기 오픈한 게임들과의 경쟁이 겹치는 것과 동시에 자체적으로 안고 있던 불안요소들이 들어나는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맞물려 나온 결과로 보여진다.

 

 

새로운 플레이 방식의 적응을 요구하는 <길드워>, <요구르팅>, 기존의 익숙한 방식에서 각각 액션과 무협이라는 색을 강조한 <구룡쟁패>, <데카론>이 한달 가까이 펼친 경쟁에서 앞으로 잊혀질 패자는 누구이며, 게임계의 성수기라 불리는 여름방학 시즌까지 승승장구할 승자는 누구일지에 대한 얘기가 게임 홈페이지를 비롯한 온라인게임 관련 사이트 게시판 등을 통해 나오면서,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5월의 신작 대격돌은 정점에 다다른다.

 

온라인게임 유저들에게는 먹거리가 푸짐한 잔칫상이 되어준 5월도 어느새 끝이 나고, 계속해서 승부가 이어질 6월의 문턱 앞에 와있다.

새로운 대세를 꿈꾸는 신작들이 각자 품고 있는 희망은 무엇이며, 게임유저들과 시장에 가져올 흐름의 변화는 무엇일까?

 

[온라인RPG] 6월의 관전 포인트는?

 

► 길드워, 라이선스 요금제와 길드 및 대전 활성화의 성패여부

► 구룡쟁패 / 요구르팅, 업데이트 진행과 접속자 수의 변화

► 새로운 신작들의 테스트 일정과 유저 반응

► 기존 게임들의 유저 이탈 또는 유입 가능성

 


주요 신작들의 세부적인 진단 내용은 [둘러보기] 리뷰에 이어집니다.

뭘 할까~ 고민하다 밤새지 말고, 맘에 드는 한놈 골라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