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글로벌 마케팅에 50억 원 지원한다

컴투스와 게임빌 그리고 정부가 국내 우수 모바일 게임들을 지원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컴투스와 게임빌 등 국내 주요 모바일 게임업체와 함께 모바일 게임 홍보 및 마케팅 지원을 위해 총 50억 원을 투자한다. 이 금액은 15개 이상의 게임을 선정해 글로벌 마케팅 및 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물적·인적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18일 게임빌과 컴투스 그리고 한콘진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E홀에서 열린 모바일게임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설명회에서 위와 같이 밝혔다.

한콘진의 김효곤 글로벌게임허브센터장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개발사가 직접 게임을 서비스하는 환경이 바뀌며 시장 진입은 쉬워졌다. 하지만 오히려 그로 인해 개발사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또한 그 동안 게임 개발에만 몰두해온 개발사가 수익구조 개발, 마케팅, 서비스 등 개발 외적인 부분을 감당하기 어려우므로 이번 모바일 게임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은 오는 2012년 6월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우수 모바일 게임 15개 이상을 선정해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예산은 한콘진 40억 원, 게임빌과 컴투스각 각각 5억 원씩 투자해 총 50억 원이다. 10억 원은 선정된 게임의 개발을 지원하는 데 투자하며 20억은 글로벌 마케팅 비용으로 지원한다. 그리고 20억원은 추후 운영비용으로 남겨뒀다. 개발 지원금은 상한 금액을 기준으로 게임 콘텐츠에 따라 차등 적용될 예정이다.

주요 지원으로는 글로벌 TOP10에 다수의 게임을 진입시킨 게임빌과 컴투스의 마케팅 노하우와 서비스 인프라를 제공한다. 또 컨설팅, 제작비 지원, 품질관리 등 제작관리와 시장조사, 사업제휴, 이벤트 등 홍보 마케팅 그리고 고객서비스, 고객관리, 월간 실적 등 각종 리포트도 함께 제공한다.

수익배분도 개발사 80% 퍼블리셔 20%다. 대신 개발금이 지급된 만큼 매출이 개발금을 넘어선 이후에 수익배분이 이뤄진다.

대상 게임은 IOS, 안드로이드 제한 없이 2012년 5월까지 글로벌서비스가 가능한 모바일 게임이다. 장르나 사용 연령 등의 제한은 없다.

접수 방법은 한콘진 홈페이지 또는 웹하드에 있는 제안서 양식을 작성한 다음, 한콘진 웹하드에 업로드하면 된다. 참가지원은 10월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2주간으로 기간이 지나면 업로드가 불가능하다.

1차 서류 심사를 통해 신청한 게임 중 지원 예정 게임의 2배수인 30개의 게임을 선정한다. 2차 심사는 PT 심사이며 2차 심사를 통과하면 12월 16일까지 모든 계약이 끝나고 본격적인 지원사업이 시작된다.

한콘진의 관계자는 “게임의 재미와 함께 주어진 기간인 2012년 5월 안에 글로벌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게임을 제작하는 게 중요하다. 시간이 정해진 만큼 개발이 늦어지면 투자가 불가능하다. 반대로 개발이 빠르면 그만큼 마케팅과 개발지원금이 많이 집중되므로 훨씬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컴투스의 이종하 퍼블리싱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게임을 잘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잘 만든 게임을 잘 팔아보자는 것이 목적이다. 게임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구를 대상으로 어떻게 서비스 잘 팔리는지를 아는 게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한콘진 김효곤 글로벌게임허브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