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콘솔게이머의 절반 이상이 다운로드콘텐츠(DLC, Download Contents)를 구입했다.
조사기관 EEDAR에 따르면 플레이스테이션3와 Xbox360 등 비디오게임기 이용자 중 절반이 넘는 51%가 지난 1년간 DLC를 구입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에 조사된 2009년 34%, 2010년 40%와 비교할 때 무려 11% 증가한 것으로 DLC를 구입하는 게임유저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EDAR는 DLC구입 콘솔게이머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인터넷 서비스 속도의 향상과 DLC 마케팅 비용의 증가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DLC를 구입하지 않는 이유로는 정보유출에 대한 두려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DLC를 구입하지 않은 게이머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이 47%로 가장 높았다. 이는 올해 발생했던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의 해킹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 외에도 환불정책부재 38%, 비싼 가격 32%, 데모가 없어서 24% 등이 뒤를 차지했다.
EEDAR의 분석가 제시 디브니치는 “만약 개발사나 퍼블리셔가 게이머들의 이런 문제들을 해결한다면 북미 DLC시장은 2012년 600만 달러(약 6,900억 원)에서 최대 10억 달러(약 1조 1,500억 원)까지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과거에는 DLC를 게임의 수명을 연장하는 정도로만 생각했으나, 오늘날 DLC는 많은 자원을 투자하지 않고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과 시리즈 사이에 팬들을 붙잡아 놓을 수 있다는 점으로 그 중요성이 점점 더 높아지는 추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