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는 22일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블리즈컨 2011을 통해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이하 군단의 심장)의 스토리와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했다.
<자유의 날개>에서 테란은 엔지니어 스완이 유닛의 업그레이드를 담당했다면, <군단의 심장>에서 저그에서는 아바서가 유닛의 업그레이드를 맡고 있다. 케리건을 돕기 위해 오버마인드에서 태어난 아바서는 각종 생명체의 몸을 분해해 그들의 DNA를 조합하는 능력(유전자 분리)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일반 저글링의 경우, 뛰어다니는 토착생물로부터 추출한 DNA를 조합하면 언덕을 뛰어넘을 수 있는 랩터 저글링을 만들 수 있다. 또한 군단에 합류하길 원하는 변두리의 여왕을 포섭한 다음, 하나의 고치에서 3마리의 저글링이 보다 빠르게 부화할 수 있도록 진화시킬 수 있다.
진화는 에볼루션 피트(진화장)에서 이뤄지며, <군단의 심장> 싱글플레이 캠페인에서 진화에 사용할 포인트를 모아 저그의 유닛을 변형시킬 수 있다.
저글링을 어떻게 진화시킬지, 선택해야 한다.
저그의 군주 칼날여왕에서 인간으로 돌아온 사라 케리건은 저그와 인연이 단절된 것이 아니다. 칼날여왕 시절의 기억은 거의 없지만 여전히 자기가 한 일, 자신이 당한 일 그리고 사랑하는 레이너와 복수의 칼을 갈고 있는 멩스크 등에 복잡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
케리건은 멩스크에게 복수하고자 인간으로 돌아온 후에도 저그를 이끈 이즈샤를 제압하고 저그 군단을 다시 통솔한다. 또한, <자유의 날개>에서 모종의 임무를 수행하던 제라툴은 <군단의 심장>에서도 숨겨진 임무를 맡는다.
메인 캐릭터 외에도 여러 캐릭터들의 다양한 스토리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블리즈컨 2011 체험판에서는 브루드 마더 파쉬의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아만다 헬리라는 인간 여성이 이즈샤로 변화한 후 저그 군단을 이끄는 과정도 캠페인에 담긴다.
아래는 <군단의 심장> 소개 후 이어진 개발진과 유저의 질의응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Q: <스타크래프트>에서 갑자기 사라진 듀란은 어디로 갔나? 설마 잊은 것은 아닌가?
A: 듀란은 중요한 캐릭터 중 하나로 잊혀진 게 아니다. 유저들은 이미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에서 만난 적이 있다.
Q: 뫼비우스 재단에서 등장한 나루드의 스펠링을 거꾸로 하면 듀란이다. 혹시 그가 듀란인가? 확인하고 싶다.
A: 나루드(narud)-듀란(duran), 듀란(duran)-나루드(narud). (맞다고 암시)
Q: <군단의 심장>에서 타이커스가 나루드의 명령으로 감옥에서 나왔다. 혹시 다시 살아나는 건 아닌가?
A: 아니다. 타이커스는 이미 죽었다. 대신 <스타크래프트>에 등장했던 캐릭터들과 신규 캐릭터들이 나올 예정이다.
Q: 책에서 죽은 레이너의 부인과 아들이 있는데, 아들이 부활하여 등장할 가능성은 있는가?
A: 충분히 흥미로운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레이너와 케리건에 집중하고 있다. 다른 시나리오는 일단 미래를 위해 제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