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필드3 출시, 라임 오딧세이 프리오픈

이번 주부터 게임기자들의 끝판왕 지스타를 앞둔 행사 러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화요일 더나인코리아 설립 기자간담회를 비롯해 수요일에는 위메이드가, 금요일에는 엔트리브소프트의 <파워레인저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각각 열립니다. 토요일에는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360 인비테이셔널 2011도 개최되죠.

온라인게임 테스트와 콘솔 게임 발매도 이어지는데요, 연이은 게임쇼 참가와 베타테스트를 통해 ‘괴물 FPS’로 인정받은 <배틀필드 3>가 25일 발매되고, <라그나로크 3>라는 떡밥(?)을 던진 <파인딩 네버앤드 온라인>과 <홀인원 온라인>이 1차 CBT를, <라임오딧세이>가 사전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합니다.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행사일색’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한 주입니다. 지스타를 앞두고 개발사마다 앞다퉈 라인업 혹은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먼저 중국의 유명 게임업체죠. <뮤>의 상표권 분쟁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전(前) 중국 퍼블리셔로 유명한 더나인의 한국지사 더나인코리아에서 25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이 자리에서는 국내 사업계획과 함께 더나인코리아에서 퍼블리싱하는 게임의 영상도 소개됩니다.

26일에는 위메이드에서 자체 개발 MMORPG 2종을 선보입니다. 다른 건 둘째 치고 지스타 최다 출전작인 <네드>가 이번에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28일에는 엔트리브소프트가 <파워레인저 온라인>의 제작발표회를 엽니다. 발표회장에서는 실제 게임 시연과 서비스 일정 등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8방향 공격 시스템과 변신, 합체기 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원작의 몬스터도 총출동한다네요. 참고로 <파워레인저 온라인>의 설정은 ‘파워레인저 매직포스’가 기본입니다.

국내 콘솔 행사로는 이례적일 만큼 많은 관객을 동원하던 Xbox360 인비테이셔널이 오는 29일과 30일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열립니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를 비롯한 신작 체험은 물론 <헤일로> 세계챔피언 월쉬와의 게임 대결, 코스프레 쇼 등의 이벤트도 열립니다.

<라임 오딧세이>가 ‘드디어’ 프리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합니다. 2008년 여름 처음 공개된 이후 3년 만의 프리 오픈입니다. <라임 오딧세이>는 다양한 생활시스템과 최신 그래픽, 높은 자유도 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귀여운 캐릭터와 몬스터가 인기를 끌었죠. 개인적으로는 홍보에서도 여성 유저 비율과 하캉의 일러스트보다는 <라임 오딧세이>만의 ‘게임적인 재미’를 내세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신생 퍼블리셔인 톡톡플러스가 보여줄 서비스 방식도 주목됩니다.

최근 <라그나로크 3>라는 광고로 여러 유저에게 혼동(?)을 주고 있는 <파인딩 네버랜드>가 27일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시작합니다. 그라비티의 최고 인기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를 이용한 홍보인데요, 사실 <파인딩 네버랜드>는 대만의 X레전드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게임입니다. 그라비티에서는 국내 퍼블리싱을 맡고 있죠.

<라그나로크>라는 이름에 묻어가려고 마음을 먹은 듯 공식 홈페이지 타이틀과 배너 광고에는 ‘라그나로크 3 유출사건’이라는 이름이, 게시판에서는 <라그나로크>와 <파인딩 네버랜드>의 유사점을 찾는 설문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자사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신작의 바이럴 마케팅을 이렇게 세게 진행하는 것도 보기 드문 모습이네요.

네오위즈게임즈에서 서비스하는 골프게임 <홀인원 온라인>이 26일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시작합니다. <홀인원 온라인>은 친절함을 내세웠는데요, 게임 도중 탭(Tab) 키로 낙하예상지점을 확인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최적의 클럽도 자동으로 찾아줍니다. 골프게임의 기본이지만 초보의 접근을 어렵게 만들던 ‘날씨’도 초반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상대방과 내기 골프를 칠 수 있는 맞장 골프 모드와 스킬 시스템도 <홀인원 온라인>이 내세우는 특징입니다. 골프의 사실성보다는 게임의 재미로 승부하겠다는 생각으로 보입니다.

겨울 시즌을 맞아 PC 패키지 게임과 콘솔 게임이 줄줄이 나옵니다. 먼저 ‘괴물 같은 FPS 게임’ <배틀필드 3>가 25일 PS3와 Xbox360, PC로 발매됩니다. 오픈 베타테스트에서만 900만 명 이상의 유저가 게임을 즐겼을 만큼 많은 관심을 누렸는데요, 국내에서도 한정판이 5일 만에 조기 품절됐을 정도입니다.

더 이상 말이 필요없습니다. FPS게임에 관심 있는 유저라면 직접 즐겨봅시다. 디스이즈게임에서도 (업무가 걱정될 만큼) 많은 직원이 사더군요. <배틀필드 3>는 자막 한글화로 나옵니다.

<문명>과 더불어 PC게임계의 유명 타임머신 중 하나인 <마이트앤매직 히어로즈 6>가 25일 국내에 정식 발매됩니다. 국내 발매가 늦은 것에 대한 사과의 뜻으로 한정판에만 제공되던 영웅과 무기 1종이 일반판에도 제공되며, 한국만의 특별 무기 2종도 추가될 예정입니다.

사실 워낙 많은 대사 탓에 한글화만으로도 쉽지 않은 게임인데요, 국내 유저들을 위해 많은 정성을 쏟아주는 게 보기 좋군요. 참고로 <히어로즈 6>는 전작에 비해 싱글플레이는 ‘약간’, 멀티플레이는 ‘많이’ 빨라졌습니다. 느린 속도 탓에 게임을 즐기기 싫었던 유저라면 재고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