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드>와 꼭 닮은 평행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아크로드 2>가 공개됐다. 휴먼과 오크를 중심으로 한 종족 구성과 절대 권력자 ‘아크로드’가 되기 위해 경쟁하는 궁극의 목표는 같다. 하지만 게임 콘텐츠 구성을 살펴보면 많은 부분이 달라진다.
웹젠이 1일 개최한 ‘지스타 2011 프리미어’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된 정보를 정리했다. /디스이즈게임 이재진 기자
■ 진영 간 대립, 클래스의 구분이 없다
우선 게임 안에서 대립하게 되는 기반이 다르다. <아크로드>는 길드 기반의 대립이었지만, <아크로드 2>는 진영 간 대립을 그린다. 휴먼이 소속된 빛의 ‘에임하이’와 오크가 속한 어둠의 ‘데몰리션’ 두 진영은 아크로드 월드의 에너지원인 아콘과 각자의 이권을 놓고 대립한다.
두 진영의 대립이 2편의 중심축이다. 진영마다 3가지 종족이 등장할 예정.
전투도 1편은 서서 때리고 맞는 방식이었는데, 2편은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싸울 수 있다. 캐릭터 성장 방향을 결정하는 능력치(스탯) 분배는 1편에서 자동이었는데, 2편에서는 원하는 능력치를 골라서 올릴 수 있는 수동 방식이다.
■ 무기 숙련도를 올려 얻은 포인트로 스킬을 찍는다
클래스의 구분도 없다. 어떤 무기를 들었는가에 따라 클래스가 결정되는데, 무기마다 따로 숙련도가 붙어 있다. 특정 무기로 계속 싸워서 숙련도가 오르면 해당 무기에 쓸 수 있는 스킬 포인트를 얻는다. 이 포인트를 무기마다 있는 스킬 트리에 어떻게 투자하는가에 따라 캐릭터의 개성이 달라진다.
무기는 족종별로 양손검·도끼, 한손검·랜스, 석궁·활, 지팡이·완드 등 4가지가 존재하며, 전투 상황에 따라 무기를 원하는대로 바꾸면서 싸울 수 있다. 예를 들어 도끼를 들고 싸우다가 지팡이로 바꿔 들고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식이다. 참고로 무기 착용에는 레벨 제한이 없다.
휴먼은 양손검, 오크는 도끼. 종족마다 전용무기가 존재한다.
처음 캐릭터를 만들 때 주무기를 선택할 수 있는데, 주무기로 선택된 무기의 모든 스킬은 육성이 가능하다. 단, 주무기로 선택하지 않은 나머지 무기들의 일부 스킬은 육성에 제한이 따른다.
자유로운 캐릭터 능력치 설정과 무기별 스킬 트리를 통해 <아크로드 2> 개발진은 ‘프리클래스’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무기마다 서로 다른 스킬과 역할을 한다.
■ 다 함께 즐기자, 매일 달라지는 전쟁
<아크로드 2>의 특징을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하면 ‘전쟁’, ‘다 함께’, ‘프리클래스’다. 프리스클래스는 위에서 소개했고, 나머지 두 가지 특징은 사실상 ‘다 함께 전쟁’이라는 하나의 문구로 합쳐진다.
<아크로드 2>는 매일 바뀌는 전쟁 콘텐츠로 구성된다. 소수의 인원만이 플레이하는 전쟁이 아닌, ‘다 함께’ 대규모 인원이 즐기는 전쟁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웹젠 개발진은 ‘PC 사양 때문에 모든 유저가 원활하게 대규모 전투를 즐길 수 없어서는 안 된다’는 목표로 최적화에 신경을 썼다. 모든 필드가 하나로 구성된 심리스(Seamless) 월드에서 최대한 로딩 없이 대규모 전투를 구현하겠다는 이야기다. 그래픽 퀄리티를 가능한 낮췄고, 최소사양이 펜티엄4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전쟁은 아콘 파괴전, 도시 침공, 영웅전, 암살전, 대규모 진영전, 성물 점령전, 아크로드 결정전 등이 있으며, 이 중에서 성물 점령전을 지스타 2011에서 체험해 볼 수 있다. 성물 점령전에서는 목표한 성물 점수를 먼저 달성하는 진영이 이긴다.
대규모 전투가 진행될 전용 맵은 각종 기능성 오브젝트와 몬스터가 배치돼 있어 전략과 전술을 펼칠 수 있다. 기본 전투 자체도 키보드를 이용해 이동하면서 진행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웹젠 관계자는 <아크로드 2>의 서비스 일정에 대해 “내년 상반기에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며, 그 결과에 따라 오픈 베타테스트 일정이 공개될 것이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공개된 <아크로드 2>의 스크린샷.
보스 몬스터 중 하나의 이미지.
다양한 무기를 들고 다니다 바꾸면서 싸우는 프리클래스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