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넥슨이 일본 증권 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일본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법인 넥슨(이하 일본 넥슨)은 이번 주에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승인을 받고 다음 달 중순께 도쿄증권거래서(제 1부)에 상장할 예정이다.
넥슨의 일본 주식시장 상장설은 꾸준히 제기됐지만, 구체적인 시기와 액수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모 가격은 1,000억 엔(약 1조4,0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올해 일본의 최대 주식공개가 될 전망이다.
상장될 경우 일본 넥슨의 시가총액은 7,000억 엔(약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국내에 상장된 게임업체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엔씨소프트(약 7조8,000억 원)보다 더 큰 액수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블룸버그통신도 넥슨이 노무라증권,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와 상장 주간사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 12일 1,000억 엔 상당의 기업공개를 할 계획이라도 밝혔다.
일본 넥슨은 지주회사 엔엑스씨(NXC)가 78.77%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엔엑스씨(NXC) 지분은 넥슨의 창업자인 김정주 엔엑스씨 회장이 48.5%를, 그의 배우자인 유정현 씨가 21.15%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일본 넥슨은 다시 한국 법인(넥슨코리아) 지분을 100%, 한국 법인이 게임하이 지분을 57.07% 보유하고 있는 형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