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는 접근성을 극대화하고, 리얼리티보다는 게임성과 재미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개발했다.”
갱스터 FPS 게임 <S2>(Sector Slug)의 개발을 총괄하는 CJ게임랩의 백승훈 본부장은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2>를 소개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과거 게임하이에서 <서든어택>을 개발했던 백승훈 본부장의 새로운 FPS 게임 <S2>는 이번 지스타 2011에서 처음으로 체험버전을 선보이고, 동시에 온라인(넷마블)을 통해 누구나 접속할 수 있는 프리 테스트도 시작했다.
백승훈 본부장은 “<S2>는 <서든어택>의 장점을 개선하고, 아쉬웠던 점들을 개선한 게임이다. 일례로 교전 빈도와 속도를 극대화해서 유저들은 다른 어떤 FPS 게임보다도 빠르고 화끈한 FPS 게임 한 판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서든어택>은 이렇다 할 총기 개조 시스템이 없었으며, 특정 총기가 너무 강하다는 식의 문제가 있었는데 <S2>는 유저가 자유롭게 무기를 개조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을 제공해 이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또한 <S2>는 ‘갱스터 FPS’를 표방하는 만큼 캐릭터성을 극대화했다. 그리고 지금은 밝히기 힘든 획기적인 커뮤니티 시스템을 개발해 유저들이 게임에서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게임을 서비스하는 CJ E&M 넷마블의 지종민 본부장은 “넷마블은 올해 <스페셜포스 2>로 FPS 게임 열기에 불을 지폈다. 그 열기를 <S2>를 통해 다시 한 번 더욱 강하게 지피고 싶다. 이번 첫 테스트와 지스타 현장에서의 반응을 모아 더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백승훈 본부장의 <S2> 게임 소개 프레젠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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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CJ 게임랩 및 CJ E&M 넷마블 관계자들과의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Q: <S2>라는 게임명에 혹시 특별한 뜻이 있는지 궁금하다.
<S2>는 ‘총탄이 난무하는 전투지역’이라는 뜻의 ‘Sector Slug’라는 단어에서 따온 게임명으로, 게임 속 시나리오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요충지이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무언가 다른 의도가 있어서 이런 게임명을 선택한 것이 아니냐고 하는데, 다른 의미는 없다.
Q: ‘갱스터 FPS 게임’을 표방하는데, 갱스터란 소재는 너무 폭력적이지 않은가?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갱스터라는 소재는 폭력적이기도 하지만 ‘자유로움’을 표현하는 또 하나의 문화코드이기도 하다. 그리고 실제 게임 속에서는 귀엽고 예쁜 캐릭터도 많이 있다.
왜 ‘갱스터’를 소재로 했냐 하면, 게임 속에서 ‘자유도’를 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밀리터리 FPS 게임을 만든다고 하면 ‘고증’과 ‘사실성’ 때문에 게임 기획에서 많은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100% 고증에 충실하고 사실적으로 만든다고 해서 그게 꼭 재미있냐는 보장이 있는가 하면, 그것은 아니다.
그래서 <S2>는 사실성에 매달려야 하는 밀리터리가 아닌, 자유로운 갱스터를 선택하게 되었다.
Q: e스포츠와 관련해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FPS 게임인 만큼 e스포츠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여러 가지 계획하고 있는 것도 있다. 하지만 일단 e스포츠로 게임이 성공하려면, 많은 유저들에게 인정받고 성공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우선은 게임의 대중화를 이뤄낸 다음 e스포츠에 대해 준비할 것이다.
Q: 게임 그래픽 퀄리티가 <서든어택>과 많이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영상으로만 보면 그렇게 느낄 수 있지만, 실제 게임을 ‘최고 옵션’에서 돌린다면 많은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우리는 <S2>가 보다 많은 유저들이 즐겼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해 되도록 낮은 PC 사양을 요구할 생각이다.
Q: 서비스 일정과 목표하는 심의등급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서비스 일정은 이번 프리 테스트 등을 통해 유저들의 반응을 본 후 결정할 생각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밝히기는 조금 힘들다. 심의 등급은 다른 일반적인 FPS 게임과 마찬가지로 15세 이용가와 18세 이용가를 목표로 한다.
Q: ‘갱스터’라는 소재를 활용한 게임 모드를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소재가 소재인 만큼 ‘갱스터 VS 경찰’ 이라는 대립구도를 게임 속에서 확실히 느껴볼 수 있는 다양한 게임 모드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는 조금 이르다고 생각하며, 향후 게임이 어느 정도 궤도가 올랐을 때 이에 대해 설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해외 진출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
<S2>는 최신 FPS 게임들과 비교하면 비교적 저사양의 PC를 요구하며, 클라이언트도 가볍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일단은 국내 시장이 최우선이다.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에 모든 역량을 쏟은 이후 해외 시장을 노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