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는 지금보다 더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스타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13일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내년부터 지스타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를 B2C 전용관으로, 현재 공사 중인 제 2 벡스코를 B2B 전용관으로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지스타 2012, B2C관만큼 넓은 B2B관 생긴다
공사 중인 제 2 벡스코는 약 2만1,000 제곱미터의 넓이로 내년 5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올해 지스타의 B2C관이 사용한 전체 공간은 약 2만2,000 제곱미터. 내년에는 B2C관 하나만큼의 넓은 공간이 생기는 셈이다.
벡스코 옆에 들어서게 될 제 2 벡스코. 2층의 구름다리로 기존의 벡스코와 연결된다.
B2B관은 매년 참가 업체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벡스코의 공간에는 한계가 있어서 이번 지스타에서는 3개 층에 나눠서 배치됐다. 비즈니스 관계자들이 불편할 수밖에 없었던 구조다.
또 B2B관 분산 설치에 대한 안내도가 부족해 일부 바이어들이 상담하기로 업체의 부스를 찾지 못해 약속이 취소되는 등 사업상 차질을 빚은 경우도 생겼다.
하지만 내년에는 제 2 벡스코의 한 개 층을 모두 B2B관으로 사용할 예정이어서 이런 불편은 사라질 전망이다. 올해 확보된 B2B관의 넓이는 약 1만1,000 제곱미터로 확인됐는데 제 2 벡스코를 B2B관으로 쓰게 되면 B2B관 자체가 2배로 넓어진다. 더 많은 업체가 B2B관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 B2C관도 확장, 부스 최대 크기 제한은 그대로 유지
제 2 벡스코의 완공은 B2C관의 공간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 올해까지 벡스코 1층의 일부 공간을 사용하던 B2B관이 제 2 벡스코로 옮겨 가면 B2C관의 넓이가 약 4,000 제곱미터 늘어난다.
여기에 현재 공사 중인 7,000여 제곱미터 넓이의 오디토리움이 제 2 벡스코와 동시에 완공될 예정이어서 지스타 기간 중 게임대상 등의 행사나 업체별 기자간담회 장소로 사용할 예정이다.
컨퍼런스 용도로 사용하게 될 오디토리움도 제 2 벡스코와 동시에 완공된다.
다만, 전시장이 넓어져도 참가업체별 부스 크기 제한은 계속될 예정이다. 지스타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부스 최대 크기를 제한하고 통로를 넓힌 것이 전체적으로 좋았고, 관람객들의 불편도 줄어들었다. 따라서 내년에 벡스코 전관을 사용하더라도 최대 부스 크기는 올해처럼 80부스로 제한할 계획이다. 올해보다 통로의 폭을 더 넓혀 쾌적한 관람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지스타 개최지 선정은 2년짜리 계약이었다. 이에 따라 내년 지스타 2012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게 된다.
올해는 B2C관의 통로가 전체적으로 약 20~30% 넓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말 이틀 동안 매일 9만 명이 넘게 지스타를 찾아오면서
통로는 이동이 힘들 정도로 혼잡했다. 내년에는 통로가 더 넓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