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프로게이머 이종미가 은퇴 후 5년 만에 <스타크래프트 2>를 통해 복귀한다..
oGs는 15일 오후, 이종미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oGs 박상익 감독은 “<스타크래프트> 여성 게이머 출신 이종미 선수가 oGs에 입단했다”며 “현재 내년 코드A 본선 출전을 목표로 훈련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이종미는 <스타크래프트> 여성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며 서지수(STX)와 함께 여성부 리그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고, 2006년 예선전 출전을 마지막으로 게이머를 은퇴하고 온게임넷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의 MC를 맡아 방송인으로 활동했다.
이종미의 oGs 입단은 지난 9월부터 추진됐다. 이종미는 9월 3일부터 4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행사에서 중국 여성 프로게이머와 스타2 이벤트 매치를 치렀고, 이때 함께 중국에 간 박상익 감독의 권유로 입단을 결정하게 된 것.
oGs 박상익 감독은 “사실 이종미 선수는 9월부터 팀에 합류했다고 봐도 무관하지만 이제서야 발표하게 됐다”며 “과거에 함께 활동했던 이종미 선수가 합류해 기쁘고, 내년부터 코드A 예선전에 참가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5년 만에 게이머로 돌아오는 이종미는 “스타2 명문 팀인 oGs에 입단하게 돼서 기쁘다. 처음에 게이머로 데뷔할 때처럼 설렌다”는 소감을 밝힌 뒤 “팀원들이 모두 착하고 잘해줘서 금방 친해졌다. 아직 실력은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해 배워서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이종미는 “예전에 인터뷰 할 때 스타2 게이머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그것을 지킨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말한 뒤 “또 다른 목표가 생겨서 기쁘다”는 말을 덧붙였다.
oGs에 입단한 이종미는 현재 2012년 GSL 시즌1 코드A 오프라인 예선전 출전과 본선 통과를 목표로 맹훈련 중이며, 종족은 과거 스타1과 마찬가지로 저그를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