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승승장구 정종현, 3시즌 연속 코드S 8강

정지훈, 생애 첫 코드S 8강...고병재 코드A 추락

카스토르 2011-11-16 20:32:22

패배를 모르는 정종왕 정종현(IM)이 3시즌 연속 코드S 8강에 진출했다. 짝지 정지훈(NS호서)은 생애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6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소니에릭슨 GSL 시즌7 코드S 16강 D조 경기에서는 정종현과 정지훈이 나란히 8강에 합류했다.

이날 D조 경기는 최종환(슬레이어스)의 기권으로 세 경기만 열렸다. 가장 먼저 8강에 진출한 선수는 정종현. 정종현은 첫 경기에서 기막힌 콤보 공격으로 승리를 거둔 뒤, 승자전에서는 강력한 후반 운영을 선보이며 고병재(FXO)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마지막 8강 진출권은 정지훈의 몫. 정지훈은 첫 경기에서 정종현에게 패했지만, 최종전에서 고병재를 제압했다. 정지훈은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유령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거두고 조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정종현은 3시즌 연속 코드S 8강에 진출하면서 3시즌 연속 결승 진출에 도전할 발판을 만들었고, 정지훈은 처음으로 코드S 8강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두 선수는 차기 시즌 코드S 출전권을 확보했다. 반면, 고병재는 코드A 3라운드(24강)로 떨어지고 말았다. /디스이즈게임 심현 기자

■ 1경기 - 고병재, 최종환 기권으로 부전승

■ 2경기 - 정종현, 기막힌 콤보 공격으로 정지훈 완파

정종왕 정종현이 기막힌 콤보 공격으로 짝지 정지훈을 완파했다. 정지훈은 앞마당 멀티를 확보하면서 유령사관학교를 빠르게 건설했고, 정종현은 1/1/1 체제에서 은폐 밴시를 준비했다.

은폐 밴시를 생산한 정종현의 세부 전략은 밴시 견제와 함께 해병, 공성전차를 앞세운 타이밍 러시. 정종현은 공성모드의 지원과 함께 상대의 앞마당을 타격하고 밴시로 30기 가까운 일꾼을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정종현은 앞마당 멀티를 활성화한 가운데 2시에 시도한 상대의 몰래 멀티까지 발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전 병력으로 상대 본진을 장악하며 GG를 받아냈다.

이로써 정종현은 승자전에서 최종환(슬레이어스)의 기권으로 부전승을 기록한 고병재와 8강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고, 정지훈은 최종전에서 승자전 패자를 기다리게 됐다.

■ 승자전 - 정종현, 강력한 후반 운영으로 3연속 8강

정종왕 정종현이 강력한 후반 운영을 선보이며 고병재를 상대로 역전승을 기록했다. 출발은 분명히 고병재가 좋았다. 고병재는 상대의 전진 병영을 조기 발견하고 1/1/1 체제 은폐 밴시로 시간을 번 뒤 앞마당과 추가 멀티까지 확보하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정종현은 달랐다. 정종현은 뒤늦게 앞마당 멀티를 활성화하면서 메카닉을 선택했고, 무리한 공격을 자제하면서 서서히 힘을 비축했다. 정종현은 밤까마귀를 비롯해 다양한 메카닉 유닛이 강력하게 갖춰지자 공격을 시작했고, 힘에서 상대를 압도하면서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정종현은 3시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차기 시즌 코드S 진출권까지 확보했고, 고병재는 최종전에서 정지훈과 맞붙게 됐다.

■ 패자전 - 정지훈, 최종환 기권으로 최종전 진출

■ 최종전 - 정지훈, 유령 활용 플레이로 고병재 꺾고 8강 진출

짝지 정지훈이 유령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플레이로 고병재를 제압했다. 고병재는 초반 압박과 견제로 이익을 챙기고 앞마당 멀티에 이어 추가 사령부까지 빠르게 확보하며 주도권을 잡는 듯 했다. 정지훈의 전략은 빠른 유령 활용.

초반 손해에도 불구하고 차분하게 자원을 확보하고 바이오닉 병력을 갖춘 정지훈은 유령의 힘으로 승리를 따냈다. 정지훈은 EMP로 의료선의 발을 묶고 저격으로 상대 병력을 줄여주면서 격차를 벌렸다. 고병재는 본진 드랍으로 역전을 노렸지만, 정지훈은 침착하게 수비에 성공하고 병력을 진출시키며 GG를 받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