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 이동녕(FXO)과 정종왕 정종현(IM)이 2011년 마지막 GSL 결승 진출권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24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소니에릭슨 GSL 시즌7 코드S 8강 2회차 경기에서는 이동녕과 정종현이 나란히 3:0 승리를 거두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먼저 진행된 8강 C조 경기에서는 MLG 프로비던스 우승 트로피를 들고 귀국한 강심장 이동녕이 한이석(TSL)을 완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동녕의 완승이었다. 한이석은 초반 전략적인 카드를 연달아 꺼내면서 상대를 압박했지만, 이동녕은 기막힌 테란전 경기 운영 능력과 침착한 수비를 선보이며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세트스코어 3: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이동녕은 생애 첫 코드S 4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MLG 프로비던스 우승의 기세를 GSL까지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8강 D조에서는 최근 승승장구하고 있는 정종현이 김승철(MVP)을 상대로 놀라운 경기력을 과시하며 마지막으로 4강에 합류했다.
정종현은 접전 끝에 업그레이드를 잘 갖춘 불곰의 힘을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김승철은 2세트에서 사신 견제에 이은 바이오닉 드랍으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정종현은 놀라운 수비로 시간을 벌면서 인구수 200을 꽉 채웠고, 다수의 공성전차 화력을 앞세워 믿기지 않는 역전승을 거두며 한발 더 달아났다.
김승철은 3세트에서 은폐 밴시에 이은 올인 공격을 준비했지만, 정종현은 완벽한 대처로 상대 공격을 막아내면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정종현은 펩시 GSL 시즌5에 이어 3시즌 연속 코드S 4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3시즌 연속 결승 진출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소니에릭슨 GSL 시즌7 코드S 4강전은 김학수(FXO)와 정지훈(NS호서)의 A조 경기, 이동녕과 정종현의 B조 경기를 통해 결승 진출자 2명을 선발하게 된다.
◈ 소니에릭슨 GSL 시즌7 코드S
▶ 8강
● C조 한이석 0 vs 3 이동녕
1세트 듀얼사이트 한이석(테, 8시) 패 vs 승 이동녕(저, 2시)
2세트 십자포화SE 한이석(테, 7시) 패 vs 승 이동녕(저, 1시)
3세트 안티가조선소 한이석(테, 5시) 패 vs 승 이동녕(저, 11시)
● D조 정종현 3 vs 0 김승철
1세트 탈다림제단 정종현(테, 1시) 승 vs 패 김승철(테, 7시)
2세트 폭풍전야 정종현(테, 5시) 승 vs 패 김승철(테, 7시)
3세트 십자포화SE 정종현(테, 1시) 승 vs 패 김승철(테,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