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배틀필드3 한국 서버 준비 막바지, 곧 열린다”

EA코리아, 26일 배틀필드3 첫 클랜 파티 개최

안정빈(한낮) 2011-11-27 14:03:52

오프라인에서도 <배틀필드 3>의 인기는 멈추지 않았다.

 

EA코리아는 26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삼성 딜라이트홀에서 <배틀필드 3>의 클랜파티를 열었다. 8개 클랜에서 80여 명이 참가하고 2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모인, 국내 단일 패키지게임으로는 보기 드문 대규모 행사다.

 

대회는 10:10의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렸고 경기 중간에는 관람객을 위한 이벤트와 즉석대전 등이 벌어졌다. 열기를 띤 대회는 오후 2 30분부터 시작해 저녁 9시가 넘어 종료됐다.

 

눈여겨볼 점은 대회의 상품 규모다. EA코리아는 참가 클랜을 위한 상품 외에도 300개 이상의 게임 타이틀과 3대의 비디오 게임기, 수십 개의 그래픽카드와 마우스, 키보드 등 다양한 경품을 준비했다. 행사에 참석한 대부분의 유저가 경품을 받았으며 일부 유저는 그래픽카드와 마우스를 포함해 몇 번씩 중복 당첨되는 상황도 벌어졌다.

 

<배틀필드 3>의 국내 성적에 대한 EA코리아의 관심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EA코리아는 이번 클랜파티의 성공을 계기로 <배틀필드 3>의 국내 서버 구축과 이후의 콘솔게임 오프라인대회에도 한층 힘을 쏟을 예정이다. 아래는 클랜파티 현장에서 EA코리아 주하나 팀장과 진행한 즉석 인터뷰다.

 

EA코리아 주하나 팀장.

 


패키지게임으로는 보기 드문 규모의 행사다.

 

그만큼 <배틀필드 3>의 인기가 좋다. 두 달 전쯤부터 이런 대규모 행사를 열고 싶었다. 마침 <배틀필드 3>도 잘 팔려 행사 개최에 탄력을 받았다.

 

 

그 정도로 잘 팔렸나?

 

발매 후 한 달 동안의 성적만 따지면 2009년 이후 최대 판매량이다. 올해가 지나면 아마 EA코리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지 않을까 싶다. 다른 타이틀보다 예상 판매량이 높았는데, 그것도 훨씬 웃돌고 있다.

 

 

경품을 두세 개씩 타 간 유저도 있다.

 

행사에 참가한 유저라면 누구나 다 경품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패키지만 300개가 넘고, 콘솔게임기에 레이저의 키보드와 마우스,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 코카콜라의 음료 등 협찬사의 상품도 총동원했다.

 

 

반면 국내 서버는 아직도 안 열렸다.

 

<배틀필드 3>의 서버를 담당하는 게임서버즈와 국내 서버를 담당 KT 사이에 약간의 기술적인 문제가 생겼다. 목표는 23일 오픈이었는데 늦어져서 죄송하다. 큰 문제는 아닌 만큼 기술적인 해결이 끝나는 즉시 서버를 열 예정이다.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

 

 

EA코리아에서 자체적으로 서버를 열 수는 없는 건가?

 

일단 기술적인 문제가 끝나기 전까지는 국내에 <배틀필드 3>의 서버 자체가 없기 때문에 일본 서버에서 채널을 열어야 한다. 홍보용으로 일단 열어 둘까도 생각했는데 <배틀필드 3> 출시 후 일본 서버에도 빈자리가 없다더라. 국내 서버 오픈만 기다리는 중이다.

 

 

이후로도 이 정도 행사를 열 계획이 있나?

 

당연하다. 타이틀만 갖춰진다면 얼마든지 열고 싶다. 패키지게임 시장이 위축된 상황이라고 행사도 작게 열라는 법은 없지 않은가. 올해는 <배틀필드 3>가 끝이었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행사를 열고 싶다.

 

클랜파티가 진행된 삼성 딜라이트홀. <배틀필드 3>의 간판과 대형 화면이 보인다.

 

이 날 행사장은 찾은 유저들은 약 300 명. 홀이 가득 찬 상황이다.

 

행사장에는 <배틀필드 3>를 플레이할 수 있는 노트북과 <니드 포 스피드 더 런>을 위한 대형 모니터가 준비됐다.

 

행사장 곳곳을 채우는 <배틀필드 3>의 홍보물들. 협찬사인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 소개 코너도 보인다.

 

유저 이벤트 중. 유저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며 무릎까지 꿇은 유저가 인상적이다. EA코리아에서는 행사 진행 과정을 모두 스스로 담당했다.

 

대망의 결승전. KSRT 클랜과 CIS 클랜 주장이 맵을 추첨하는 장면이다. 맵 추첨권을 정하는 가위바위보에서만 8번을 비기는 치열함(?)을 보여줬다.

 

모든 대회는 양팀 관중석에 마련된 대형 디스플레이로 중계됐다. 서로의 전략노출을 피하기 위해 캐스터의 중계를 최소화한 점도 특징이다. 반면 중계를 보는 입장에서는 조금 아쉬웠다.

 

첫 라운드를 승리로 가져간 KSRT 클랜. 반면 CIS 클랜에서는 한 선수가 경기 도중 접속이 끊기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지는 두 번째 경기. CIS 클랜은 초반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KSRT에 역전패했다.

 

승리를 기뻐하는 KSRT 클랜과 아쉬움이 남는 CIS 클랜.

 

준우승팀인 CIS 클랜은 단체복을 맞추고 오는 정성까지 보였다. 우승팀인 KSRT 클랜은 <배틀필드 3>를 위해 급조된 프로젝트 클랜이라고.

 

경기가 끝난 후에도 이벤트는 이어졌다. 남은 물품이 한 박스 이내로 줄어들고 난 후에야 모든 행사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