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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GSL 결승]이동녕-정지훈, ‘Winner takes it all’

2011년 마지막 우승자, GSL 첫 우승, 최연소 우승, 새로운 챔피언 탄생

카스토르 2011-12-01 16:40:49

 

‘승자는 모든 것을 차지한다(The winner takes it all)’

 

2011년 GSL 투어의 마지막 우승자를 가리는 소니에릭슨 GSL 시즌7 코드S 결승전이 오는 12월 3일 오후 5시 10분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진행된다.

 

이번 결승전의 주인공은 강심장 이동녕(FXO)과 짝지 정지훈(NS호서)이다. 두 선수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생애 처음으로 코드S 결승전까지 올라오며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마지막 승부만을 남겨놓고 있다.

 

승부의 세계가 매번 그렇듯 이번 대결 역시 승리하는 선수가 모든 영광을 차지한다. 하지만 이번 소니에릭슨 GSL 시즌7 결승전에는 다른 대회와 달리 승리로 인해 얻을 수 있는 타이틀이 다양하다. 과연 승자는 어떤 것들을 차지하게 될까?

 

2011년 GSL 투어 마지막 우승 트로피

 

소니에릭슨 GSL 시즌7 코드S는 2011년 시작된 GSL 투어의 9번째 정규 리그다. 지금까지 열린 8번의 리그에서는 정종현(IM, 3회), 임재덕(IM, 2회), 장민철(oGs), 최성훈(TSL), 문성원(슬레이어스) 등 총 5명의 우승자가 탄생했다.

 

따라서,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하는 선수는 2011년 진행된 GSL 투어의 마지막 우승자이자 6번째 우승자로 등극하는 것이다. 2011년 스타2 최강자를 가리는 블리자드컵이 예정되어 있지만, 블리자드컵이 이벤트전 성격이 강한 것을 감안하면 한 해를 결산하는 마지막 대회의 우승 타이틀은 또 다른 의미가 주어진다.

 

GSL 첫 우승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이 생애 첫 GSL 결승전 진출이다. 이동녕의 경우 이번 대회 도중 미국에서 열린 MLG 프로비던스에서 결승에 진출해 우승까지 차지한 경험이 있지만 GSL 결승전은 첫 경험이다. 정지훈은 게이머 활동 이래로 결승전 무대가 이번이 처음이다.

 

때문에 두 선수 가운데 어떤 선수가 결승전에서 승리를 하더라도 승자는 GSL 첫 우승에 성공하면서 정상급 선수들의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GSL 최연소 우승

 

지금까지 GSL 투어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선수는 프통령 장민철이다. 1991년 6월 17일에 태어난 장민철2010년 12월 18일 열린 소니에릭슨 스타크래프트2 오픈 시즌3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GSL 최연소 우승 기록을 수립했다. 19세 6개월 1일.

 

이번에 결승전에서 격돌하는 두 선수는 무조건 GSL 최연소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정지훈1994년 2월 16일에 태어나 결승전이 열리는 날에는 17세 9개월 17일이 된다. 따라서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종전 장민철의 기록을 1년 9개월 가량 앞당기게 된다.

  

이동녕은 정지훈보다 더 어리다. 1995년 4월 1일생인 이동녕은 이번 결승전에서 우승을 기록하면 태어난지 16세 8개월 2일이 된다. 종전 장민철의 기록을 무려 2년 10개월이나 단축하면서 GSL 최연소 우승자에 등극할 수 있다.

 

두 선수의 GSL 최연소 우승 기록은 최근 시행된 게임 셧다운제의 기준 나이가 만 16세이고, 현재 활동하고 있는 스타2 게이머들의 평균 연령을 감안할 때 이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힘든 기록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종족별 새로운 챔피언 탄생

 

두 선수는 이번 시즌 결승전을 통해 스타2에서 각 종족을 대표하는 차세대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우승을 차지할 경우 굳히기에 성공한다.

 

먼저 이동녕의 경우 저그 진영에서 대마왕 임재덕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높다. 저그는 GSL 투어에서 초대 챔피언 김원기(스타테일)를 배출했고, 임재덕이 최초의 3회 우승에 성공하며 기세를 이어갔지만 후계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동녕은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한다면 저그로서는 3번째 스타2 챔피언에 등극하면서 ‘포스트 임재덕’의 선두 주자로 활동할 수 있다.

 

정지훈은 테란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테란 진영은 정종현이 무서운 기세로 각종 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뛰어난 기량을 보이는 여러 명의 선수들이 정종현의 아성에 도전하는 형국이다. 하지만 정종현을 제외하고 우승 트로피를 획득하며 정상에 등극한 선수는 최성훈문성원 2명에 불과하다. 때문에 정지훈이 이번 시즌 정상 정복에 성공한다면 선수 풀이 넓은 테란 진영은 무서운 신예를 한 명 탄생시키면서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