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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사냥터 해결! 리니지2 파멸의 여신 파트2 공개

부제는 타우티, 사냥터 추가와 공성전의 변화

정우철(음마교주) 2011-12-03 17:36:59

“하나의 <리니지 2> 월드를 구현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엔씨소프트는 3일 강남역 삼성 딜라이트 홍보관에서 열린 <리니지 2> 배틀 토너먼트 대회를 통해 새로운 공성전의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리니지 2> ‘파멸의 여신 파트2’는 부제가 ‘타우티’로 사냥터의 업데이트가 핵심이다. 파멸의 씨앗, 불멸의 씨앗, 진멸의 씨앗에 이어서 이번에 업화의 씨앗이 추가된다. 이는 많은 유저들이 현실적으로 필요한 콘텐츠로 꼽은 것들을 반영한 업데이트다.

 

 

■ 사냥터 추가로 현실적 고민 해결

 

그레시아의 4번째 씨앗인 업화의 씨앗은 기계도시를 콘셉트로 하는 최고위급으로, 최고레벨 파티 사냥 방식으로 진행된다. 보스전은 최고 난이도를 자랑한다. 5개 파티의 연합형 보스전으로 진영 선택에 따라서 일반전, 극한전으로 차별화가 이루어진다. 보상은 무기(양손 둔기, 한손 둔기, 양손 마법 둔기, 이도류)로 마검 자리체와 비슷한 특징을 보여준다.

 

 

두 번째 신규 사냥터는 기요틴 요새다. 처형터의 감시자 기요틴의 요새로 95레벨 대상 점사형 파티 사냥터로 만들어진다. 특히 카오스 실드를 이용한 공략은 이 사냥터의 핵심. 낮과 밤의 변화에 따라 사냥터가 변화하는 특징도 그대로다.

 

기요틴 요새에서는 필드 레이드는 물론 스칼 디섹트라는 이벤트 몬스터가 등장해 기존 사냥터와는 다른, 콘셉트가 있는 사냥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솔로 사냥터의 사냥 효율도 높아졌고, 전투 난이도를 개선해 혼자서도 쉽게 사냥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 공성전 변화의 첫발을 내딛는다

 

파멸의 여신 파트2에서는 공성전이 재구성된다. 성주가 빛과 어둠 중 어느 쪽을 선택했는지에 따라서 보상과 효과가 달라지는 것이 콘셉트다.

 

예를 들어 수성 측이 빛을 선택하면 개별 경험치 증가 정도의 이익을 얻는 대신 일반 유저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다. 그러나 어둠을 선택하면 판매 및 구매 세율 변경이 가능해진다. 대신 성 초기화 방어, 조공물 약탈 페널티 등이 따라붙는다.

 

조공물 약탈의 경우, 높은 세금을 통해 수성 측이 얻는 이득이 공물을 운송하는 방식으로 전 지역에서 랜덤하게 형성된다. 일반 유저들은 파티를 꾸려 이 공물을 약탈할 수 있다. 일종의 게릴라 전법으로, 약탈에 성공한 유저들이 이득을 가져간다. 결국 수성 측은 높은 이익을 얻는 대신 이를(조공을) 지켜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 혈맹과 개인의 밸런스 조절

 

혈맹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추가된다. 지금까지 혈맹 마크를 제외하고는 특별히 할 수 있는 콘텐츠가 없었는데, ‘혼돈의 제전’이 나온다. 여기서는 1:17의 전투가 재현되는데, 혈맹원 누구나 하루에 14번씩 1:17의 전투를 벌이고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혈맹 깃발을 통해 아군에게는 버프를, 적에게는 디버프를 주는 일이 가능해진다. 이는 깃발이 꽂힌 지역을 일정한 범위로 구분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기존에 64 X 64 크기였던 혈맹 마크를 256 X 256 사이즈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아이템·스킬 인챈트의 세분화를 통해 각각의 특성에 맞게 최적화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해 전투 밸런스도 조정되는데, 물리 스킬의 대미지가 높아진다. 물리 스킬을 사용할 때 공격력 비중을 강화해 레벨이 높을수록 10~20%의 대미지 상승 효과를 받을 수 있다.

 

이와 연계해서 스킬 정령탄 보너스 적용과 스탯 가중치를 변경해 각 능력치에 대해서 형평성 부여로 밸런스를 조절한다. 아울러 속성 시스템을 변경해 속성 관계에 대한 적용도 강화된다. 힐러의 솔로잉 스킬이 추가되고, 사냥과 레이드의 랙(끊김현상)도 개선된다.

 

 

 

■ 하나의 <리니지 2> 월드 구현을 위해

 

<리니지 2> 업데이트의 콘셉트는 ‘쉽고 알차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개발팀은 기존에 난립했던 다양한 콘텐츠를 채집, 공성전, 올림피아드 등으로 줄여서 밀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더 큰 스케일의 게임을 추구한다.

 

일단 지난 파멸의 여신 업데이트 발표에서 공개했던 비룡 ‘린드비오르’의 기획이 마무리되어 현재 내부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린드비오르는 대검, 세이버, 활, 방어구를 보상으로 제공한다.

 

 

파멸의 여신 파트2 업데이트의 최종 목표는 하나의 <리니지 2> 월드를 구현하는 데 있다. 전 서버의 유저들이 같은 장소에 모여서 하나의 목적을 위해 움직이는 개념이다.

 

지금은 다양한 서버의 인원이 하나의 서버에 모여 실렌 레이드를 진행하는 것도 기획 중이다. 앞으로는 공성전은 물론, 경매장, 올림피아드 같은 콘텐츠도 각 서버의 유저들이 하나의 서버에 모여서 즐길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

 

이는 하나의 지역(예를 들면 기란성, 실렌 레이드)을 하나의 서버로 구현해 각각의 서버 유저들이 해당 지역에 들어갈 경우 새로운 서버로 접속하게 하는 방식이 될 예정이다. 이 경우 서버 간 공성전도 가능해진다.

 

엔씨소프트 <리니지 2> 개발팀은 일단 비슷한 경제 규모와 성향, 인원 등 다양한 점을 고려해 몇 개의 그룹으로 서버군을 모으고, 향후 각 서버군이 하나의 서버로 모일 수 있도록 장기적인 기획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