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지 정지훈(NS호서)이 2011년 GSL 투어 마지막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3일 오후 5시 서울 광진구 군자동에 위치한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린 소니에릭슨 GSL 시즌7 코드S 결승전에서 정지훈은 강심장 이동녕(FXO)을 4:2로 물리쳤다.
시작은 정지훈이 좋았다. 두 선수는 탈다림제단에서 열린 첫 경기부터 엄청난 접전을 펼쳤고, 정지훈이 드래그 실수로 다수의 맹독충을 자폭시키는 실수를 범한 이동녕을 꺾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정지훈은 이어진 2세트 십자포화SE에서는 해병과 공성전차 타이밍 러시를 적중시키며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동녕은 경기 감각을 회복하면서 곧바로 추격에 성공했다. 이동녕은 여명에서 진행된 3세트 경기에서 자신의 장기인 잠복 맹독충 활약이 살아나면서 분위기를 바꿨고, 벨시르해안에서 열린 4세트에서도 은폐 밴시 카드를 꺼내든 정지훈을 상대로 침착한 운영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두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균형은 한번에 급격하게 기울었다. 정지훈은 5세트 듀얼사이트에서 상대의 허를 찌르는 기습적인 공격으로 단숨에 승리를 거두며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여세를 몰아 폭풍전야에서 열린 6세트에서 완벽한 운영으로 이동녕의 추격을 뿌리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트스코어 4:2로 정지훈의 승리 확정.
이로써 정지훈은 코드S 출전 2번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생애 첫 GSL 코드S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이동녕은 MLG 프로비던스 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하면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또한, 정지훈은 17세 9개월 17일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프통령 장민철(oGs)을 제치고 새롭게 GSL 투어 최연소 우승자로 등극했고, 정종현(IM), 최성훈(TSL), 문성원(슬레이어스)에 이어 4번째 테란 우승자로 탄생했다.
우승을 차지한 정지훈에게는 우승 트로피와 5,000만 원의 우승 상금이 수여됐고, 준우승을 차지한 이동녕은 2,000만 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 소니에릭슨 GSL 시즌7 코드S
▶ 결승전
● 이동녕 2 vs 4 정지훈
1세트 탈다림제단 이동녕(저, 5시) 패 vs 승
2세트 십자포화SE 이동녕(저, 7시) 패 vs 승
3세트 여명 이동녕(저,
4세트 벨시르해안 이동녕(저,
5세트 듀얼사이트 이동녕(저, 2시) 패 vs 승
6세트 폭풍전야 이동녕(저, 5시) 패 vs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