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중국 게임시장 규모가 21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시장 규모는 지난 3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중국 게임업계연회에서 공개됐다. 중국 소프트웨어분회 리우진화 회장은 게임업계연회에서 “2011년 중국 게임산업 규모가 1,157억 위안(약 21조13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의 온라인게임, 모바일게임, 웹게임, 콘솔게임, PC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별 시장과 함께 인재육성 등 관련 시장들을 포함한 금액이다.
리우진화 회장의 발표에 따르면 2011년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은 423억 위안(약 7조6,757억 원)으로 전체 시장의 36.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0.9% 성장한 수치다. 하지만 매년 2배 이상 성장했던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의 성장세가 2011년에는 상대적으로 주춤한 결과이기도 하다.
가정용 게임기, 휴대용 게임기, 아케이드 게임기 등을 포함한 중국 콘솔 게임시장은 642억 위안(약 11조6,497억 원)으로 전체 시장의 55%를 차지, 중국에서 가장 큰 게임시장으로 나타났다.
웹게임 시장은 50억 위안(약 9,070억 원)으로 전체 시장의 4.3%를, 모바일게임 시장은 38억 위안(약 6,895억 원)으로 3.28%를 차지했다. 인재육성산업 규모는 5억 위안(약 907억 원)으로 나타났다.
중국에는 게임관련 업체가 3만3,590 개로 중국 애니메이션업체 1만2,500 개에 비해 2.5배 이상 많았다. 이 중에서 온라인게임업체는 820여 개, 모바일업체는 250여 개, 웹게임업체는 320여 개로 조사됐다. 리우진화 회장은 “중국 게임업계 종사자는 200만 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리우진화 회장은 ▲이익에 집착한 표절 게임 제작, ▲서비스 해킹 보상 기준 미비, ▲오토와 작업장의 성행, ▲게임업계의 인재부족 등을 중국 게임업계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중국 게임업계연회는 중국 정부기관과 중국 게임업체, 각계 인사들이 참가하는 연례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