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구 박수호(MVP)가 생애 첫 GSL 투어 결승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황태자 문성원(슬레이어스)은 2011년 2번째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15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1 GSL 블리자드컵 4강 경기에서 박수호와 문성원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첫 번째 결승 진출자는 박수호. 박수호는 9개월 만에 GSL 투어 결승전 복귀에 도전했던 프통령 장민철(oGs)을 풀세트 접전 끝에 물리쳤다.
박수호는 안티가조선소에서 열린 경기에서 완벽한 운영과 유연한 체제 전환을 앞세워 완승을 거두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장민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장민철은 2세트에서 파수기의 무제한 역장을 앞세워 저그의 방어 라인을 돌파하면서 추격에 성공한 뒤 3세트에서도 다수의 점멸 추적자를 앞세워 승리를 거두고 전세를 뒤집었다.
위기에 몰린 박수호는 4세트에서 빠른 모선과 우주모함을 선택한 장민철의 전략을 무력화시키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마지막 5세트에서 깔끔한 운영과 공수에 걸친 안정적인 경기를 선보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박수호는 이날 승리로 GSL 투어 출전 사상 처음으로 결승전 진출에 성공하면서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고, 장민철은 아쉽게 4강에서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문성원이 최근 엄청난 상승세의 정종왕 정종현(IM)을 꺾고 박수호의 결승전 파트너로 결정됐다.
문성원은 초반 기분 좋게 경기를 풀어갔다. 문성원은 폭풍전야에서 열린 1세트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강력한 본진 드랍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문성원은 2세트 벨시르해안에서 3병영에서 생산된 해병과 건설로봇 다수를 동반한 치즈 러시를 성공시키며 2연승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문성원은 추격의 여지를 꺾어 버렸다. 문성원은 해병과 불곰 압박으로 승기를 잡은 뒤 의료선 드랍으로 쐐기를 박으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문성원은 소니에릭슨 GSL 시즌6 코드S 우승 이후 2개월여 만에 결승전에 진출하며 우승에 도전하게 됐고, WCG 금메달, GSL 투어 최초 100승 등 최근 놀라운 기세를 자랑하던 정종현은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또한, 문성원은 정종현과의 상대 전적을 9승 3패로 벌리면서 ‘정종현 천적’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4강전을 마무리한 2011 GSL 블리자드컵은 박수호와 문성원의 마지막 대결로 우승자를 가리게 됐고, 오는 12월 17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2011년 스타2 최강자를 선발하는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 2011 GSL 블리자드컵
▶ 4강
● 1경기 박수호 3 vs 2 장민철
1세트 안티가조선소 박수호(저,
2세트 샤쿠라스고원 박수호(저,
3세트 듀얼사이트 박수호(저,
4세트 폭풍전야 박수호(저,
5세트 십자포화SE 박수호(저,
● 2경기 문성원 3 vs 0 정종현
1세트 폭풍전야 문성원(테,
2세트 벨시르해안 문성원(테,
3세트 샤쿠라스고원 문성원(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