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공백의 도시를 되돌려라! 소울워커

하드보일드 액션 MORPG, 라이언게임즈 개발

안정빈(한낮) 2011-12-20 18:12:42

 

어느 날 사람들이 사라진 공백의 도시. 자신의 감정을 결여하고 능력으로 발현하는 능력자들. 공백의 도시에 대한 단서를 품은 미로 ‘메이즈’. 라이언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소울워커>의 콘셉트다.

 

<페르소나> 등의 게임으로 대표되는 현대 판타지물을 떠올렸다면 정답이다. <소울워커>의 목표가 ‘10대 후반을 겨냥한 폼 나는 액션게임이기 때문이다. 라이언게임즈가 꿈꾸는 <소울워커>의 모습을 디스이즈게임에서 살펴봤다.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 기사 하단에 <소울워커>의 배경음악이 자동으로 재생됩니다.

 

■ 메이즈를 통해 공백의 도시를 되돌려라

 

<소울워커>는 무대는 공백의 도시 클라우드림이다. 어느 날 클라우드림을 덮친 공백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사라지고, 도시 대부분이 폐허로 변한다. 남아 있는 것은 ‘결여자’라고 불리는 일부 능력자들과 미지의 생물체인 ‘베시’, 그리고 공백의 도시 곳곳에 생겨난 ‘메이즈(미로)’의 입구뿐이다.

 

 

<소울워커>에서 유저는 공백의 사건이 기록된 메이즈를 탐험하며 도시를 재건해야 한다. 메이즈의 플레이 결과에 따라 도시의 각 구역이 복구되고, 사라졌던 사람들도 돌아온다.

 

복구된 지역과 돌아온 사람들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가 진행되고, 이는 자연스럽게 다음 메이즈로 연결된다. 메이즈를 클리어할 때마다 플레이어의 세계도 자연스럽게 넓어진다. 궁극적으로 메이즈에 담긴 사건을 해결하고 모든 도시를 재건하는 것이 <소울워커>의 목표다.

 

 

 

자신의 힘을 무기에 담는 결여자들

 

공백에서 살아남은 결여자는 자신의 감정(소울)을 결여하고, 이를 무기에 담아 강력한 힘을 사용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사용되는 무기가 게임의 제목이기도 한 ‘소울워커’다. 각 캐릭터는 자신이 결여할 수 있는 소울에 따라 소울워커를 정하게 되며, 한 번 정한 소울워커 타입은 바꿀 수 없다. 소울워커의 선택이 일종의 직업을 결정하는 과정인 셈이다.

 

결여된 감정이 힘의 원천이 되는 만큼 소울워커는 각각 특색 있는 감정을 내세우고 있다. 예를 들어 거대한 해머스톨(해머+피스톨)이 필요로 하는 감정은 분노다. 전기톱과 칼이 섞인 체인블레이드를 사용하기 위한 감정은 복수다.

 

소울은 전투를 이어갈수록 활성화되며 극도로 활성화되는 순간 결여자의 몸에 ‘침식’해 강력한 능력을 보여준다. 활성화 단계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필살기인 ‘정점’과 두 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함께 정점을 사용하는 ‘합연’도 <소울워커>의 특징이다.

 

 

 

애니메이션 같은 그래픽과 카메라 연출

 

<소울워커>는 현대적인 셀 애니메이션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위해 지나치게 화려한 배경색을 피했으며 파괴된 건물과 전차, 전봇대에 기댄 자전거와 창문 난간 위의 고양이 등 현실적이면서도 감성을 자극하기 위한 요소를 게임 곳곳에 배치했다. 메인 타깃인 10대를 겨냥한 선남선녀 캐릭터와 현대적인 의상, 다양한 소품도 <소울워커>가 내세우는 부분이다.

 

최적의 연출을 위해 전투에서 자동시점변환을 택했다. 메이즈에 입장하고 나면 별도의 시점 조작 없이도 자동으로 최적의 위치에서 카메라를 잡아 주는 방식이다. 주로 콘솔게임에서 사용되는 자동시점변환은 플레이어가 시점에 신경 쓰지 않고 전투에만 집중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바뀌는 카메라 연출에 따라 보는 맛이 강조되는 장점이 있다.

 

 

 

스토리와 순환을 강조한 메이즈

 

<소울워커>의 던전인 메이즈는 난이도 외에도 진행 중인 스토리, 선택한 모드(게임방식)에 따라 구성이 달라진다. 퍼즐 요소가 포함돼 같은 문이라도 들어갈 때마다 여는 방법이 달라질 수도 있다.

 

게임의 스토리가 메이즈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만큼 초반에 지나쳤던 메이즈를 후반에 다시 찾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물론 배경을 제외한 스토리나 보스 등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일부 던전에는 적의 병력 사이를 돌파하는 AOS 방식의 모드나 플레이어의 한계에 도전하는 무한던전 등의 모드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캐릭터가 일정 레벨이 도달할 때마다 직업에 따라 부품을 주고, 모든 부품을 모으기 위해서는 같은 계정 내에 다양한 직업의 캐릭터를 키워야 하는 계정공유 보상 등의 시스템도 구축 중이다. 현재 <소울워커>는 프로토타입을 완성했으며 2013년 오픈 베타테스트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소울워커> 사운드트랙: 메인 테마, 로그인 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