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플레이스테이션3(PS3)용 게임으로 개발되던 <엔드리스 사가>의 개발이 중단됐다.
<엔드리스 사가>는 웹젠이 지난해 야심차게 추진한 PS3 프로젝트로 국내 게임개발사로는 최초로 PS3로 만들어지면서 큰 화제를 모았던 게임.
전 웹젠 관계자는 “<엔드리스 사가> 개발자 상당수가 퇴사했고 남아 있는 인원 역시 웹젠의 다른 프로젝트팀으로 자리를 옮겼다”며 “더 이상 개발을 진행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개발자는 “PS3의 개발 노하우가 부족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며 “내부에서 여러 차례 PT(프레젠테이션)를 했지만 만족할 만한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웹젠 홍보팀
김 팀장은 “개발사에서 여러 개의 게임을 개발하면서 프로젝트를 중단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며 “웹젠은 2007년 <헉슬리>, 2008년 <APB>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PS2용 타이틀 <토막>을 만들었던 시드나인 김건 대표는 “Xbox 플랫폼은 PC 기반과 유사하지만 PS 플랫폼의 경우 콘솔게임 개발에 관한 레퍼런스가 없는 개발사에게는 만들기 힘든 게임인 것은 사실”이라며 “PS3의 개발환경이 용이하지 않다는 점은 국내 개발사들에게 큰 난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