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환자의 재활 운동으로 레이싱게임이 사용된다?
미국 맨하탄 특수 수술 병원 대체 관절 연구를 주관하는 제프리 웨스트리치(Geoffrey Westrich) 박사는 수술을 받은 환자의 반응 시간을 테스트하기 위해 컴퓨터 운전 시뮬레이터를 사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수술 전후에 운전 시뮬레이터를 이용하게 된다. 수술을 받은 후 2~4주차에 운전 시뮬레이터를 반복적으로 사용해 결과를 측정한다.
실험 방법은 컴퓨터 운전 시뮬레이터의 엑셀과 브레이크 페달에 반응 타이머를 설정하고 녹색 신호등과 붉은 색 신호등이 나왔을 때 환자가 반응하는 시간을 측정한다. 환자는 이 실험에 3번을 연습한 후 투입되며, 5번의 테스트를 통해 평균값을 도출한다.
제프리 웨스트리치 박사는 “수술을 받은 환자가 하는 질문 중 대다수는 ‘언제쯤 다시 운전을 할 수 있나?’다. 하지만 우리는 이 질문에 긍정적인 대답을 하기 힘들었다” 라며 “시뮬레이터를 사용하면 환자들이 언제쯤 실제 운전을 해도 되는지에 대한 정확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유럽에서는 오래 전부터 운전 시뮬레이터를 청소년 조기 운전교육 및 교통 안전 교육 기자재로서 사용해 왔다. 국내에서도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운전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면허를 딸 수 있도록 훈련을 지원하고 있으며, 3회 이상 음주운전자에 대해 시뮬레이터로 음주운전 체험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