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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검증된 외산 게임, 한국 앱스토어 점령

디스이즈게임 신년 기획: 스마트폰 게임 빅뱅 ②

이터비아 2012-01-13 11:24:29

2010년 4월 이용등급 사전심의 문제로 국내에서 차단됐던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의 게임 카테고리가 2011년 11월 다시 열렸다.

 

그리고 두 달이 지난 현재, 국내 게임 카테고리의 인기 차트에서도 초기에는 유료와 무료 항목의 대부분의 인기 게임들이 외산 게임으로 채워졌다. 최근에는 무료 항목에 국산 게임들이 점차 자리를 잡는 추세지만 아직까지 국내 게임 유저들은 스마트폰에서 외산 게임을 즐겨하고 있다.

 

유료 게임 순위에서는 대부분 외산 게임이 올라와 있다.

 


■ 스마트폰용으로 성공한 외산 게임들

 

가장 많은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는 외산게임은 <앵그리버드>다. 0.99 달러의 저렴한 가격이지만 누적 다운로드 횟수가 2억 회를 돌파했고, 지금도 인기 순위 상위권에 머물러 있다.

 

날아오르는 과일을 경쾌하게 썰어대는 하프브릭 스튜디오의 <후르츠 닌자>도 애플 iOS용으로 처음 등장한 뒤 다양한 플랫폼으로 진출해 누적 2,000만 회의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줄에 걸린 사탕을 귀여운 동물에게 먹이기 위해 퍼즐을 푸는 <컷 더 로프>도 다양한 수상 경력에 빛나는 탄탄한 게임성을 갖고 있다.

 

에픽게임스의 자회사 체어엔터테인먼트의 <인피니티 블레이드 2>도 인기 게임 중 하나다. 뛰어난 그래픽과 감각적 연출, 직관적이면서 경쾌한 손맛은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다. 6.99 달러의 고가임에도 언제나 인기 순위에서 상위권을 놓치지 않는 저력을 발휘하는 이 게임은 전작과 신작을 합쳐 무려 35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게임로프트의 스테디셀러 레이싱 게임 <아스팔트 6>는 빠른 속도감과 박진감 넘치는 표현으로, 디즈니가 최근 출시한 <웨어스 마이 워터>는 물을 흘려보내는 아이디어 퍼즐로 꾸준히 상위권에 올라 있다.

 

<script type="text/javascript">// 530') ) { eval('document.pic_' + i + '.width = 530') ; } } } } window.onload = pic_resize; // ]]></script> 외산 스마트폰용 게임의 최강자 <앵그리버드>.

 

 

■ 기존 게임의 스마트폰 컨버팅으로 차트 점령

 

초기에 인기가 있었던 게임이 스마트폰 전용 게임이었다면 지금은 기존에 등장했던 패키지게임을 스마트폰용으로 바꿔 출시한 게임들이 인기 순위에 오르고 있다.

 

골프 게임 <타이거 우즈 PGA 투어>나 축구 게임 <피파 12>, 농구 게임 <NBA JAM>, 권투 게임 <파이트 나이트> 등의 스포츠 게임들, <플랜츠 vs 좀비> <심시티 디럭스> <모노폴리> <테트리스> <심즈> <월리를 찾아라> 등의 퍼즐·보드 게임, <파이널 판타지 3> 등의 RPG, <소닉 더 헤지혹> <스파이더맨> 등의 액션 게임 등이 순위권에 들어 있다.

 

또, 호러 슈팅 <데드 스페이스>, 슈팅 게임 <배틀필드>, 밀리터리 FPS <레인보우식스> 등 유명 FPS 게임들, <킹 오브 파이터즈 i>와 <스트리트 파이터 4 볼트> 등의 대전액션 게임을 비롯해 인디게임의 대명사 <마인 크래프트>도 포켓 에디션 형태로 출시됐다.

 

<피파 12>는 거의 한 달 내내 1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 국산 게임은 무료 인기 차트에서 자리 잡아

 

이렇게 외산 게임들이 강세를 보이는 유료 인기 차트에서 선전하고 있는 국산 게임은 <팔라독>을 비롯해 컴투스의 <홈런배틀 2>와 <컴온베이비>, 게임빌의 <에어 펭귄>과 <2011프로야구>, 그리고 <마스크 오브 닌자> <방탈출4> 등이 있다. 초기에 비하면 상당히 약진한 상태다.

 

무료 인기 차트는 대부분 국산 게임이 휩쓸고 있다. 현재 퍼즐 게임 <버즐: 잃어버린 깃털>과 RPG <제노니아 4>,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 그리고 <룰 더 스카이> <더비 데이즈> <타이니팜> <에브리팜> <갓 워즈> 등의 소셜게임이 인기다.

 

희소식은 유료와 무료를 합해 국내 앱스토어 게임 카테고리의 최고 매출 톱5에 오른 <룰 더 스카이> <제노니아 4> <더비 데이즈> <에브리팜> <갓 워즈>이 모두 국산이라는 점이다. 부분유료화 노하우가 풍부한 국내 게임업체들의 능력을 스마트폰게임에서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최고 매출 상위 5개 게임이 모두 국산이다.

 

 

■ 다양한 강점으로 인기 지속될 듯

 

이렇게 외산 스마트폰게임들은 메이저 업체의 개발력으로 구현된 색다르고 참신한 게임성,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 인지도 높은 IP(지적재산권)의 활용 등 다양한 인기 요인을 갖추고 있다.

 

이들이 만든 게임은 스마트폰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퍼즐, 보드, 액션, RPG, 스포츠 장르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 조작이 어려워 흥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견됐던 FPS, 대전격투 등의 게임들도 등장하고 있어 스마트폰게임이 휴대용 게임기 못지않은 조작의 재미도 주고 있다.

 

특히 이들 게임은 대부분 언어 지원에 한글을 추가해 그동안 언어 장벽으로 게임을 즐기지 못했던 국내 유저들의 지갑도 열고 있다. 특정 시즌마다 할인 행사를 통해 가격 부담을 줄여 매출 순위를 꾸준히 올려주고 있는 상황이다.

 

듀얼코어 CPU의 탑재, 그래픽 향상 등 스마트폰 성능의 고급화는 퀄리티가 높은 스마트폰게임이 나올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기존 유명 게임 IP의 스마트폰용 진출은 물론 더욱 경쟁력 있는 게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