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국내 리그오브레전드 강팀 EDG와 MiG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게 됐다.
13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녹화 중계로 진행된 리그오브레전드 인비테이셔널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EDG는 TeamOP를 2:1로, MiG는 스타테일을 2:0으로 각각 물리쳤다.
첫 경기에서 EDG는 TeamOP와 1세트, 2세트를 나눠 가지는 접전을 펼쳤지만 블라인드 픽으로 펼쳐진 3세트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한국대표로 선발되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 WCG 2011 그랜드파이널에서 한국대표로 출전했던 EDG는 리그오브레전드 인비테이셔널에서 또 다시 한국대표로 뽑히며 강팀의 면모를 뽐냈다.
EDG는 1세트에서 비교적 쉬운 승리를 거뒀다. 탑 라인 싸움에서 이렐리아가 케넨, 샤코의 협공에 다소 밀리기는 했지만 트리스타나, 레오나가 버틴 바텀 라인 싸움에서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정글러 활약에서 앞선 EDG는 바론 버프 획득 이후 곧바로 경기를 끝냈다.
TeamOP는 순순히 물러나지 않고 2세트에서 회심의 더블 메이지 전략을 앞세워 동점을 만들었다. 탑 라인 카서스, 미드 라인 스웨인이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후반 최강 원딜로 평가 받는 베인의 화력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승부는 3세트 블라인드 픽에서 갈렸다. 탑 라인 니달리끼리의 싸움에서 EDG가 앞선 가운데 모쿠자의 리신이 바텀 라인을 장악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반면 TeamOP는 스카너가 상대 팀의 라이너를 위협하지 못했고 협력 플레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결국 EDG는 약 22분 경에 에이스를 띄운 뒤, 26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WCG 2011에 이어 또 다시 한국대표로 선발된 EDG.
2번째 경기에서 MiG는 노련미를 뽐내며 참신함으로 무장한 스타테일을 2:0으로 격파했다. 타 팀들에 비해 경력이 짧은 스타테일은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자랑했지만 MiG의 노련한 경기 운영을 넘지 못했다.
MiG는 1세트에서 스타테일과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소수 교전 및 갱킹을 앞세운 스타테일의 공격적인 플레이에 다소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MiG는 한타 싸움에 더 특화된 조합의 힘으로 경기를 따내며 앞서 나갔다.
이후 MiG는 2세트에서 스타테일의 참신한 플레이에 이른 시간에 첫 킬을 내주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킬포인트에서 밀리는 상황 속에서도 몰래 첫 용을 잡고, 유연하고 노련하게 상대의 터렛을 철거하는 등 골드 획득량에서 앞서며 경기를 뒤집는 기염을 토했다. 결국 MiG는 19분 만에 바론 버프를 차지한 뒤 30여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스타테일을 꺾고 한국 대표로 선발된 MiG.
이로써 EDG와 MiG는 오는 19일, 20일 녹화되는 리그오브레전드 글로벌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게 됐다. 글로벌 인비테이셔널에는 중국의 WE와 북미의 CLG가 한국의 EDG, MiG와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또한 이번 대회는 오는 20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를 통해 녹화방송 된다.
한편, 우리나라 최초의 리그오브레전드 리그로 기록될 이번 인비테이셔널에는 약 1,600여명의 팬들이 몰려 들어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하지만 워낙 많은 사람이 몰린 덕분에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을 찾은 다수의 팬들이 경기를 보지 못하고 돌아가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 리그 오브 레전드 인비테이셔널
▶ 한국대표선발전
● 1경기 EDG 2 vs 1 TeamOP
1세트 EDG 승 vs 패 TeamOP
2세트 EDG 패 vs 승 TeamOP
3세트(블라인드픽) EDG 승 vs 패 TeamOP
● 2경기 MiG 2 vs 0 스타테일
1세트 MiG 승 vs 패 스타테일
2세트 MiG 승 vs 패 스타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