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동 누리꿈 스퀘어 비즈니스타워에서 2월 2일과 3일 이틀 동안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게임산업협회 주관으로 2012 게임시장 미래전략포럼(GIFTS)이 열렸다.
2일 중국 게임시장 결산 및 진출전략을 발표한 한쯔하이 차이나조이 조직위원회 총경(CEO)은 “중국 정부가 문화콘텐츠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더욱 발전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한쯔하이 차이나조이 조직위원회 총경(CEO).
■ 정부의 주도 아래 발전하는 중국 게임산업
2011년 중국 게임시장의 총 매출액은 446.1억 위안(약 7조9,307억 원)으로 작년 대비 34% 성장했다. 그중에서 웹게임과 소셜게임을 포함한 온라인게임 시장의 매출은 428.5억 위안(약 7조6,170억 원)으로 중국 게임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쯔하이 총경은 2016년까지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을 14.9%로 예상하며 매출은 858억 위안(약 15조2,53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게임시장 성장 그래프.
중국은 많은 관심을 갖고 문화사업을 육성하려고 하며, 게임도 많이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는 게임 개발사에 자금, 세금감면, 기술지원 등 직·간접적으로 많은 지원을 제공하고 게임물의 저작권을 보장하고 있다.
또한, 신문출판총서는 중국에서 개발한 게임을 해외에 홍보하기 위한 계획과 함께 온라인게임 표준을 제정하고 온라인게임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최근 중국에서도 게임 과몰입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에 대한 규제도 생기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부, 문화부, 공안부 등 관리기관과 연계해 미성년자의 건강한 게임 이용을 관리하며 게임의 부작용을 최소한으로 낮추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PC방도 엄격하게 관리감독한다. 정부는 직접 PC방을 관리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PC방에 손님은 무조건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PC방 자체의 운영시간도 제한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게임머니가 실제 금융질서를 저해할 수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게임머니로 실제 제품 또는 서비스를 구입 또는 교환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게임 성장 예측 그래프.
■ 웹게임과 모바일게임의 급성장
중국에서는 온라인게임의 지속적인 상승세와 함께 웹게임과 모바일게임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2011년 중국 웹게임 시장의 매출은 55.4억 위안(약 9,850억 원)으로 2010년에 비해 32.4%성장했으며 모바일게임은 17억 위안(약 3,0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6.8%가 성장했다. 금액은 온라인게임에 비해 적지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웹게임은 독자적인 서비스가 아니라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SNS 서비스와 연동되면서 늘어난 유저풀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 유니티3D 같이 발전된 엔진이 나오면서 중국 내 온라인게임과 비슷한 퀄리티의 게임을 별도의 다운로드 없이 즐길 수 있어 온라인 인프라가 부족한 중국에서 환영받고 있다.
중국 웹게임 성장 예측 그래프.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늘어나면서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모바일게임기업을 선정해 육성정책을 추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무선인터넷 서비스 업체가 개발사를 지원할 수 있는 정책도 준비하고 있다.
한쯔하이 총경은 “아직은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곧 웹게임과 모바일게임이 게임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웹게임과 모바일게임은 서로 융합하여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발전하고 결제수단이 진보하게 되면 향후 게임발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며 발표를 마쳤다.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 성장 예측 그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