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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2004~2008년 스팀 결제기록 유출 가능성 있다”

밸브, 약 4개월 만에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시인

알트 2012-02-13 17:13:22

지난 2011년은 게임업계에게 있어 해킹의 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작년 대규모 해킹으로 몸살을 앓았던 소니와 넥슨에 이어 3,500만 명이 사용하는 세계 최대 온라인 게임유통 플랫폼 스팀도 작년 11월 해킹을 당했고, 그 후폭풍이 뒤늦게 불고 있다.

 

약 4개월 동안의 조사 끝에 지난 11일 밸브의 CEO 게이브 뉴엘(Gabe Newell)은 직접 공지문을 올리고 스팀 계정 해킹 피해 사실을 알렸다.

 

게이브 뉴웰은 “당시 DB 정보는 안전한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의 결제 기록이 담긴 백업 파일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유출된 기록에는 계정 비밀번호를 제외한 유저 이름과 이메일 주소, 암호화된 거주지 및 신용카드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암호화된 신용카드 정보나 거주지 주소가 뚫렸다고 보기는 힘들다. 하지만 항상 신용카드 내역을 확인하고 자체 보안툴인 스팀 가드를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밸브가 정확한 해킹 규모는 밝히지 않은 가운데 스팀 사이트의 한 달 방문자 수가 400만 명에 이르기 때문에 약 5년 동안의 결제 기록 유출은 생각보다 여파가 클 전망이다.

 

한편 2007년에는 안티 스팀 커뮤니티 유저가 스팀 고객정보를 해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밸브는 “개인 신용카드 정보는 유출될 리 없고, 해커는 파일서버에만 접근했으며 노출된 신용카드 번호는 모두 사이버카페(PC방) 고객들의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