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노린 테스트 러시가 끝나고 나니 어른들을 위한 테스트 시즌이 찾아왔습니다. 지난주의 <영웅시대30>과 <블러디헌터>에 이어서 이번 주에도 <트로이>와 <DK온라인> <세븐코어> <청풍명월> 등 성인층을 노린 온라인게임이 연이어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청소년 이용불가는 기본이고, 아예 30대 이상 유저를 겨냥한 게임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환골탈태’를 선언한 <레이더즈>, 유저가 직접 맵을 만들며 즐기는 FPS게임 <브릭포스>도 이번 주에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게임문화재단의 ‘학교폭력과 게임관련 토론회’도 열립니다.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게임이름 |
트로이 |
테스트이름 |
오픈 베타테스트 |
일정 |
2월 17일 ~ |
내용 |
전쟁에 올인한 알트원의 새로운 MMORPG |
<십이지천> 시리즈와 <워렌전기>를 개발한 알트원에서 선보이는 신작 MMORPG <트로이>가 17일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합니다. 지난 1월 17일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진행했으니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은 빠른 오픈인데요,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겠죠?
<트로이>는 극단적일 정도로 PvP에 신경을 쓴 게임입니다. 지난 테스트에서도 사흘 동안 2시간 간격으로 갖가지 전쟁이 열리는 알찬 전쟁 스케쥴을 보여줬죠. 사실 말이 2시간이지 그 사이에 일반 필드에서 전쟁이 계속되기 때문에 한창 싸우다가 전장에 들어가서 다시 싸우고, 전장에서 나와서 또 싸우는 전쟁에 올인한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대규모 전쟁을 위해 개발 초기부터 최적화와 다수 캐릭터의 동시처리에 공을 들였죠. 그래픽을 조금 포기하더라도 쾌적한 전쟁만큼은 확실히 사로잡겠다는 과감한 목표도 세웠습니다. 덕분에 1차 CBT에서는 서버다운이 한 번도 없었다고 하네요.
알트원은 MMORPG에서 PvP 중심의 콘텐츠를 꿋꿋이 이어나가고 있는데요, 과연 알트원의 전략이 유저들에게 통할지 <트로이>를 통해 지켜봅시다.
게임이름 |
세븐코어 |
테스트이름 |
오픈 베타테스트 |
일정 |
2월 15일 ~ |
내용 |
마운트 시스템과 자유분방한 세계관 |
마운트 시스템을 내세운 <세븐코어>가 15일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합니다. 마운트 시스템은 플레이어의 탈것이 단순한 운송수단이 아닌, 때로는 펫으로, 때로는 탑승물로, 때로는 무기로 변하는 시스템을 뜻합니다.
탈것에 오른 채 그만큼 다양한 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탈것에 오른 채 전투도 가능하고 거대도마뱀부터 거미, 자동차, 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탈것이 등장합니다. 심지어 미사일을 쏘는 비행기도 나올 정도예요.
용과 SF 무기가 함께 등장하는 자유분방한 세계관도 인상적입니다. 욕을 하더라도 직접 플레이하고 평가해달라는 개발자의 인터뷰가 인상적이네요. :)
게임이름 |
레이더즈 |
테스트이름 |
정예선발대 테스트 |
일정 |
2월 14일 ~ 21일 |
내용 |
환골탈태를 선언한 새로운 변신과 신규 직업 추가 |
환골탈태를 선언한 <레이더즈>가 14일 정예선발대 테스트에 들어갑니다. <레이더즈>는 지난해 1월 2차 CBT를 끝으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는데요, 1년 사이에 많은 부분을 새롭게 고쳤다고 합니다.
엔진 개선을 통해 그래픽 퀄리티를 높였고 지난 테스트에서 비판을 받았던 전투의 반응성과 모션 강화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하네요. 신규 캐릭터인 소서러도 이번 테스트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무한 레이드를 내세웠던 <레이더즈>는 논타겟팅 방식의 액션과 <몬스터 헌터> 등에서 보여줬던 거대 몬스터와의 연속된 전투를 MMORPG에 도입해 관심을 모았는데요, 콘셉트는 좋았지만 갑갑한 동선과 느린 전투, 반응속도 등이 아쉬움으로 남았죠.
이번 테스트에서는 많은 부분을 개선했다고 하는 만큼 얼마나 큰 변화가 있을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게임이름 |
DK온라인 |
테스트이름 |
파이널 테스트 |
일정 |
2월 15일 ~ 26일 |
내용 |
공작과 황제 작위 등장, 파문 및 척살 시스템 공개 |
지존을 시스템으로 승화한 게임 <DK온라인>도 15일 파이널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DK온라인>은 기존의 온라인게임에서 음지에 가려져 있던 단어인 지존, 척살, 파문 등을 대놓고 내세운 게임입니다.
<DK온라인>에서는 직업마다 작위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작위를 얻을 수 있는 방식도 다양한데요, 예를 들어 워리어는 공성전을 통해 백작 작위를 얻을 수 있고, 팔라딘은 직업 랭킹에 따라 자동으로 추기경 작위를 획득합니다. 추기경 15인의 선거에서 선출된 1명의 유저는 교황이 되죠.
소서리스는 랭킹 1위 유저가 대현자, 15위까지 유저가 현자로 임명되며 대현자가 된 유저가 대마법사를 임명해 세금 징수권한을 줄 수도 있습니다. 작위에 따라 추가로 스킬을 사용할 수 있고 세금을 걷는 등 여러 혜택도 마련돼 있습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척살과 파문도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렇게만 들으면 굉장히 정치적인 게임같아 보이는군요. 궁금하다면, 직접 해 봅시다.
게임이름 |
청풍명월 |
테스트이름 |
파이널 테스트 |
일정 |
2월 14일 ~ 19일 |
내용 |
한국과 다양한 물고기 공개 |
이름만 들어도 느긋한 게임이죠. <청풍명월>이 14일 파이널 테스트에 돌입합니다. 날씨의 변화와 시간의 흐름에 따른 배경 등을 내세웠는데요, 느긋한 낚시게임답게 조작도 마우스만 사용하는 게 특징입니다. 느긋한 시간의 변화 속에서, 느긋한 조작으로, 느긋한 낚시를 즐기는 게임이군요.
가끔 나오는 고레벨 물고기(?)와의 낚시전투(?)는 정말 순식간에 끝나 버리기 때문에 마냥 정신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게임입니다. 낚시게임 좀 해 본 석모도 기자의 말에 따르면 가볍게 즐기기에는 가장 좋다고 하는군요. :)
게임이름 |
브릭포스 |
테스트이름 |
2차 클로즈 베타테스트 |
일정 |
2월 17일 ~ 19일 |
내용 |
깃발전과 폭파전 추가, 웹버전 공개 |
‘맵을 만들어 즐긴다’는 UCC 요소를 내세운 <브릭포스>가 17일 2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시작합니다.
<브릭포스>는 자신이 직접 맵을 만들 수 있는 맵 제작툴을 지원하는 FPS게임입니다. 손수 만든 맵에서 FPS게임을 즐기는 건데요, <마인 크래프트>로 만든 맵에서 다른 유저들을 초대해 FPS게임을 즐기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실제로 블록을 쌓아 올려 맵을 만드는 방식도 <마인 크래프트>와 비슷하죠.
유저가 맵을 만드는 만큼 가끔씩 상상도 못하던 맵이 나오는데요,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그대로 재현한 고퀄리티(?) 맵이 있는가 하면 골방에서 살육전을 벌이는 직설적인 맵도 있습니다. 어떤 맵인지도 모르는 맵을 다운 받아 즐기는 ‘복불복’의 재미도 느낄 수 있죠.
이번 테스트에서는 폭파전과 깃발전을 비롯해 설치 없이 게임을 즐기는 웹버전도 공개됩니다. 가벼운 게임을 찾는 유저들이라면 한 번 눈여겨봅시다.
행사이름 |
게임문화재단 토론회 |
일정 |
2월 15일 오후 3시 |
내용 |
학교폭력과 게임관련 토론회 |
오는 15일 게임문화재단에서 ‘학교폭력과 게임관련 토혼회’를 개최합니다. 토론회에는 원희룡 국회의원을 비롯해 의학, 법, 교육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여 청소년의 게임문화에 대한 토론을 벌일 예정입니다. 게임이 짐승의 뇌를 만드는 마약만큼 위험한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주목받는 이때 열리는 토론회인 만큼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