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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승승장구’ 리그 오브 레전드 동접 20만 눈앞

지난 1월 21일 e스포츠 시작 전후로 큰 폭 상승

현남일(깨쓰통) 2012-02-17 09:55:41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가 국내 서비스 시작 3개월 만에 최고 동시접속자수 10만 명을 넘어서 2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7일 디스이즈게임이 취재한 결과 <리그 오브 레전드>는 최근 최고 동시접속자수 20만 명에 근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접속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조만간 20만 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각종 PC방 게임순위 지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PC방 순위 분석 사이트 게임트릭스를 살펴보면 <리그 오브 레전드>는 지난 12월 국내 서비스 시작과 함께 20위 권에 진입했고, 지금은 PC방 점유율 8.98%를 기록하며 <서든어택> <아이온>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특히 온게임넷의 e스포츠 리그(LOL 인비테이셔널)가 처음으로 전파를 탄 1월 21일을 전후로 큰 폭으로 PC방 이용률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오는 3월 정규 리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또 한 번의 성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PC방 순위 및 사용시간 지표. 1월 21일 방송리그가 전파를 타기 시작한 이래 크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국내 게임업계에서도 이런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성장세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MMORPG가 아닌 게임 중에서는 지난 2007년의 <피파 온라인> 이후 거의 5년 만에 동시접속자수 20만 명에 육박하는 게임이 나왔다는 점에서 성공 요인 분석과 AOS 장르가 가진 시장성에 대한 재평가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AOS 장르는 과거 <DOTA>와 <카오스>가 인기를 얻었을 때도 업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시장성이나 유료화 모델 등에 있어서 의문점이 많았다. ‘실제 국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와 AOS 요소가 녹아 있는 <사이퍼즈>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향후 온라인게임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국내에서는 프로팀의 창단이 잇따르면서 <스타크래프트>의 뒤를 잇는 e스포츠의 ‘흐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0월, 스타테일이 <리그 오브 레전드>의 프로게임팀을 창단했으며 다음주에는 나진산업이 프로게임팀을 창단식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다양한 업체들이 프로게임팀을 창단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오는 3월에 총상금 2억 원 규모의 정규리그가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