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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온라인판 악마합체! 여신전생 IMAGINE 신규정보 공개

이제는 온라인에서 악마를 동료로 맞아들인다

이성진(환세르) 2006-07-25 16:58:41

‘악마합체 시스템’으로 유명한 일본의 비디오게임 <여신전생> 시리즈의 온라인버전 <여신전생 IMAGINE>의 최신 정보가 티저 사이트를 통해 24일 공개됐다. 티저 사이트에는 게임 시스템을 비롯한 신규 스크린샷, 컨셉아트, 최소사양 등 다양한 정보가 공개돼 있다.

 

일본의 케이브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와 아트라스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MMORPG <여신전생 IMAGINE>은 슈퍼패미콤용 타이틀 <진여신전생1>(1992년)과 <진여신전생2>(1994년)의 중간 단계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파괴된 동경에서 유저는 ‘데빌헌터’를 직업으로 하는 캐릭터를 조작해 악마들과 대치하게 된다.

 

폐허가 되어 버린 동경에는 악마들이 거리를 배회하고 있다. 이들을 동료로!

 

필드가 곧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동경 시내인만큼 건물들이 많다.

 

물론 위의 스크린샷처럼 음침한 고목들이 우거진 숲도 있다. 

 

 

<여신전생 IMAGINE>의 캐릭터 기초 디자인은 <여신전생> 시리즈에서 캐릭터를 비롯한 악마의 디자인을 맡았던 '카네코 카즈마'(金子一馬) 씨가 직접 담당했다. 안면 부위와 헤어스타일의 조합에 따르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도 지원하고 있으며, 13개의 착용부위에 장착할 수 있는 의복과 액세서리 등은 200종 이상이다.

 

무기는 크게 검과 같은 직접 타격을 주로 하는 무기류 6가지와 총처럼 간접 공격을 주로 하는 총기류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무기는 70개 정도로 시리즈 전작들과 비교해도 적지 않은 컨텐츠양이다. 게다가 업데이트를 활용한 온라인게임이라는 장점도 있다.

 

남녀 캐릭터 모두 헤어스타일과 머리색, 안구 등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캐릭터는 총 13개의 착용부위가 있으며, 착용 아이템에 따라 이미지는 변한다.

 

스케치되고 있는 캐릭터들.

 

스케치된 캐릭터는 이렇게 3D로 재탄생된다.

 

개발중인 컨텐츠 외에도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장비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여신전생 IMAGINE>은 전략형 전투를 구현하려고 하고 있다. 기존의 온라인게임이 대부분 하나의 효과적인 스킬을 가지고 모든 적을 무찌르는 단순 파괴 형태의 전투였다면, <여신전생 IMAGINE>은 쉽게 말해 가위·바위·보 시스템을 지향한다.

 

즉, 유저는 상대방의 수를 미리 읽어 자신의 행동을 결정지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요소는 각종 공격과 방어에도 적용된다. 예를 들어 얼음의 요정인 ‘잭프로스트’는 얼음 속성의 주문(스킬)을 특기로 하며, 추위에는 강한 내성을 지니고 있지만 열기에는 약하다. 이로 인해 화염계열의 공격을 받게 되면 다른 속성의 공격과 비교해 입게되는 데미지가 상당히 커진다. 그렇기 때문에 전투에 앞서 악마들의 장점과 단점을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전투 와중에 악마와 협상을 벌일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악마합체 시스템’은 <여신전생> 시리즈를 대표하는 가장 특징적인 요소라 할 수 있는데, <여신전생 IMAGEINE>에서도 악마합체를 확인할 수 있다. 유저들은 필드에서 악마와 조우하게 되는데 단순히 악마와 전투만을 치르는 것만이 아니라 우호적인 대화를 시도할 수가 있다.

 

등장하는 악마들로는 ‘기분파 요정’을 시작으로 ‘콧대 높은 신들’과 같은 우스운 이름을 지닌 것들도 있다. 일단 악마들의 기분이 좋아 유저들과의 협상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동료가 되어주거나 맛카(게임내 화폐)나 아이템 등을 준다. 역으로 악마의 기분이 나빠졌을 경우에는 협상을 떠나 공격을 받게 된다.

 

협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전투의 흐름과 악마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이유인즉 전투가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와중에 협상이 진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악마의 공격 중간중간에 악마의 성격과 기분 등을 읽어내 적절한 스킬을 골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협상이나 합체를 통해 동료로 맞이한 악마들은 유저들의 동료로서 함께 다닐 수가 있다. 이들 동료 악마들은 명령에 따라 적을 공격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방패가 되어 주인공을 도와주기도 한다.


악마의 특징을 파악해 그들의 약점을 공략해야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게임 내에 존재하는 모든 악마들을 동료로 맞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단<여신전생 IMAGEINE>에서는 'Law, Neutral, Chaos'의 세 가지 속성에 따라 악마들이 존재한다.

 

해당 속성은 플레이어의 퀘스트 수행 여부와 게임 내에서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이벤트 결과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바뀌게 되며, 악마들 역시 속성에 따라 동료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에 모든 악마를 한 명의 유저가 소유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악마끼리 합체할 경우 '유전'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유저가 원하는 스킬을 남겨 갈 수 있다. 유전된 스킬은 특정 조건을 만족시킴으로써 '각성'이라는 형태로 사용이 가능해진다. 각성된 스킬을 보유한 악마끼리 합체를 시도할 경우 해당 악마가 보유한 스킬들 역시 유전이라는 형태로 또 다시 전이되며, 이러한 반복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악마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한편, <여신전생 IMAGEINE>은 올 겨울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플레이를 위한 최소사양은 P4 2.0Ghz 이상, 램 512MB, 지포스FX 5800 이상이다.

 


나만의 악마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여신전생 시리즈만의 매력.

 

새롭게 공개된 <전신여생 IMAGINE> 아트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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