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문화 조성’ 게임 문화 자문단 발족

지난 27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는 문화체육관광부 대회의실에서 게임 문화 자문단 발대식을 열었다.

게임 문화 자문단의 자문위원은 학부모, 시민단체, 상담전문가, 교사 등으로 구성됐다. 1년 동안 매달 1번씩 정기 모임을 가지며, 정부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내고 게임 과몰입 원인과 실태 현장을 문화부에 전달한다.

또한 자문위원은 온라인게임과 콘솔게임 등 이용자의 실제 게임 경험을 토대로 게임 서비스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 등을 건의하고 게임 과몰입 유발 요인에 대한 현장 분석을 통해 건강한 게임 문화 조성을 위한 자문활동을 맡는다.

곽영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게임은 이미 청소년 만이 아닌 다양한 연령대가 즐기는 생활 문화로 자리잡았다. 그런 만큼 건전하게 게임 문화를 즐기는 게 남은 과제라고 생각한다. 게임 문화 자문단 여러분이 직접 게임을 플레이도 해보면서 좋은 게임은 서로 추천하고 나쁜 점이 있으면 가감 없이 지적하면서 게임문화를 이바지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게임 문화 자문단 발대식에도 게임에 관한 토론이 오갔다. 김성신 학부모정보감시단 사무국장은 “게임이 학교 폭력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다. 하지만 간접적으로 학교폭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게임사들의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소연 문화연대 팀장은 “규제로 막는 것만이 건강한 게임 문화로 가는 길은 아니다. 청소년들이 게임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재창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게임에 대한 옹호적인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