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시티>가 돌아왔다(Simcity is back). <심시티> 개발사인 맥시스의 발표와 동시에 6일 오후(미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EA 미디어 행사장은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새롭게 공개된 <심시티>는 멀티플레이를 도입했고 3D 그래픽으로 탈바꿈했다. GDC 2012에서 공개된 <심시티> 영상이다.
이번 <심시티>는 시리즈 처음으로 멀티플레이를 도입했다. 각 플레이어는 구역별로 나뉜 도시를 운영하며 다른 플레이어의 구역에 소방차를 보내 화재진압을 돕거나 자원을 공유하고, 비행선을 우주에 보내는 위업을 함께 달성하는 등 다양한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원한다면 대규모 공해를 일으켜 다른 플레이어 구역의 심(Sim)들을 괴롭히는 일도 가능하다. 심시티 월드 전체의 공해수준을 낮추는 등 모든 유저가 합심해야 하는 ‘글로벌 규모’의 업적도 있다. 자신이 만든 도시와 달성한 업적은 리더보드를 통해 등록되며 다른 유저들의 도시나 업적과 비교할 수 있다.
그래픽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심시티>는 세세한 곳까지 묘사된 3D 그래픽을 선택했다. ‘잘 만든 미니어처 수준의 그래픽을 보여준다’는 게 맥시스의 설명이다. 자연스러운 물리 효과를 위해 피직스 물리엔진도 도입했다.
<심시티>에 새롭게 도입된 글래스박스 엔진은 심(Sim)들이 도시 안에서 진짜처럼 생활하도록 돕는다. 각각의 심들은 <심시티> 속에서 직업과 목적을 갖고 움직인다. 주거지역도 정해져 있으며 도시의 수준에 따라 이주한다. 때로는 플레이어에게 직접 말을 걸고 요구사항을 이야기하거나 약속을 받아내기도 한다.
큰 변화를 맞아 타이틀 넘버링도 초기화했다. 그래서 이름도 ‘그냥’ <심시티>다. <심시티>는 2013년에 발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