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룬은 7일 중국 베이징 본사에서 ‘2012년 쿤룬과 한국지사 쿤룬 코리아의 목표와 발전 방향’을 밝히는 비전 발표회를 열었다.
쿤룬 주아휘 대표는 “지난 2011년은 우리에게 매우 큰 의미를 갖고 있다. 모바일게임과 웹게임 부문에서 중국 온라인게임 매출 10위 안에 들었고, 한국과 일본 등 해외에 진출해 좋은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쿤룬은 온라인게임 1위는 아니지만 오직 유저에게 기쁨을 주는 것을 목표를 삼고 있다”며 환영사를 밝혔다.
한국 기자들 앞에서 발표하고 있는 쿤룬 주아휘 대표.
■ 게임-소트웨어 마케팅-웹서비스로 사업의 균형을 맞춘다
오늘 발표회에서는 먼저 전 세계 마케팅 업무를 조율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사업부 레이레이 이사가 쿤룬의 역사와 비전을 소개했다.
쿤룬은 지난 2008년 <삼국풍운>(한국명 K3온라인)으로 온라인 게임시장에 시작한 이후 2010년 홍콩, 말레이시아, 일본에 지사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마케팅을 시작했다. 이후 한국, 유럽 등지로 시장을 넓히고 웹게임 외에도 MMORPG <몽환쿤룬>, 모바일게임 <매림전설> 등을 발표하며 게임을 다각화하며 3년 동안 매년 복합 성장률 120%를 넘어섰다.
쿤룬은 중국 웹게임 수출 1위, 대만 웹게임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유럽 웹게임 10위 안에 들어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사업부 레이레이 이사.
쿤룬의 게임은 17개 언어로 홍콩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9개 지사에서 서비스 중이다. 자사 회원은 6,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월사용유저(MAU)는 1,000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쿤룬은 게임사업과 함께 보이스 채팅 프로그램 레이드콜과 글로벌 소프트웨어 마켓 등 다양한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 레이드콜은 대만에서 60만 명 이상이 동시에 사용하며 회원 수 260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레이드콜은 지난 2월 한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해 1만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마켓 브라더소프트는 일 방문자 수 300만 명을 돌파하며 전 세계 소프트웨어 유통 업체 중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레이레이 이사는 “지난 반년 동안 한국지사는 실수도 있었지만 직원의 노력과 여러분의 관심이 있어서 고속 성장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최상의 IT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발표를 마쳤다
■ 쿤룬코리아, 한국 메이저 퍼블리셔가 목표
이어서 임성봉 쿤룬코리아 대표의 한국지사 소개가 이어졌다. 2011년 6월 역삼동에 자리를 잡은 쿤룬코리아는 7월에 <K3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했고, 55일 만에 회원 20만 명을 돌파했다.
이후 8월 <강호 온라인>, 10월 <천군>, 11월 <파이널 미션>, 2012년 1월 <케인랜드>, 3월 <묵혼 온라인>, 4월 <천자전기>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축했다. 월 평균 방문자는 70만 명을 넘었고 출범 후 반년 만에 연간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쿤룬코리아는 한국 10대 게임 퍼블리셔로 진입하는 것을 2012년 사업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한국에서 연매출 500억 원 돌파를 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쿤룬코리아 임성봉 대표.
쿤룬코리아는 퍼블리싱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웹게임 외에 클라이언트게임과 모바일게임의 성공 모델을 마련하려고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한 첫 번째 노력으로 준비 중인 게임이 오는 4월 26일 공개될 <천자전기>다.
또, 쿤룬코리아는 자사의 단점인 낮은 브랜드 인지도. 미약한 시장기반과 신뢰도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사 투자를 위한 펀드를 조성했다.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라인업 구축, 개발사와의 장기적 파트너십, 안정적인 파이프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쿤룬코리아는 지난해 7월 총 200억 원 규모의 대성 CT펀드를 결성해 온라인·모바일게임 개발사 투자 및 지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 스톤브릿지와 300억 원 상당의 펀드 조성에 착수해 이번 달(3월) 중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쿤룬코리아 펀드 외에도 본사 차원에서 시드 펀드를 통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도 갖고 있다.
아울러 멀티플랫폼 서비스 강화를 위해 클라이언트게임과 모바일게임 사업 투자를 제공하고 보이스 채팅 프로그램 레이드콜 플랫폼 등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쿤룬의 모든 게임 유저가 한곳에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원스탑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