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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프로게임단 IM, 장애인 게이머 매튜 핑크 초대

MBC 함께사는세상에서도 촬영, 3월 12일 방송 예정

김경현(맹독왕) 2012-03-07 17:06:37


 

프로게임단 IM이 장애를 딛고 스타2에 도전하고 있는 매튜 핑크를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IM의 강동훈 감독은 지난 4일 매튜 핑크를 IM 숙소에 초대해 함께 연습을 하고 게임에 대한 지도를 해주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매튜 핑크는 지난 2012 GSL 시즌1 코드A 예선전에 도전했던 외국인이다. 팔과 다리가 없는 불편한 몸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휠체어에 앉아 1년 반 동안 스타2를 배웠고 실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프로 무대에도 도전장을 던져 잔잔한 감동을 준 바 있다. 그는 스타2는 내가 다른 사람들과 동등하게 설 수 있는 계기라며 스타2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밝히기도 했다.(관련기사보기=손과 발이 없는 매튜 핑크, GSL 코드A에 도전하다)

 

IM 연습실을 찾은 매튜 핑크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던 정종현, 임재덕(IM)으로부터 직접 지도를 받고 함께 경기를 하기도 했다. IM 팀원들은 모두 자신의 빌드오더, 플레이 팁을 노트에 적어가며 가르쳐줬고, 매튜 핑크의 단점을 지적해줬다. IM은 앞으로 매튜 핑크와 꾸준히 교류하면서 도움을 주기로 했다.

 

강 감독은 지난 1월 예선장에서 처음 매튜 핑크를 만났다. 예선전 참관을 위해 온줄 알았는데 마우스와 키보드를 세팅하고 게임을 한 모습에 많은 것들을 느꼈다며 매튜 핑크를 숙소로 초대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강 감독은 약 1년전 디스이즈게임과의 인터뷰를 통해 게임을 통해 장애인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줄 수 있고 e스포츠를 통해 장애인 복지 프로그램, 치료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에 매튜 핑크를 초대한 강 감독은 형이 장애를 갖고 있기 때문에 장애인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아가는지 알고 있다. 꾸준히 재활원에 다니며 장애인들이 얼마나 순수하고 따뜻한 사람들인지 느끼며 살아왔다이 세상 모두가 장애인을 왜곡된 시선으로 보지 말았으면 좋겠고 게임과 e스포츠를 통해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IM 연습실을 방문한 매튜 핑크의 이야기는 MBC 함께사는세상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오는 12일 방영될 예정이다. 또한 IM은 이번 일을 계기로 삼아 앞으로 장애인, 불우 이웃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