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스는 7일(미국시간) GDC 2012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언리얼 엔진 3의 최적화와 더불어 저사양부터 고사양을 모두 지원하는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발표했던 어도비 플래시 지원을 완벽하게 끝냈으며, 플래시로 제작한 <에픽시타델>과 <언리얼 토너먼트 3> 데모를 공개했다. 플래시로 구현된 이 게임들은 웹 브라우저에서 풀 3D 그래픽으로 돌아간다. 플래시로 구현된 <언리얼 토너먼트 3>의 플레이 장면이 담긴 언리얼 엔진 3 영상으로 확인해 보자.
<언리얼 토너먼트 3> 플래시 버전의 경우 기존 PC버전과 같은 그래픽과 성능은 물론 멀티플레이도 지원한다. 이는 향후 페이스북 게임 등 웹브라우저 기반에서 언리얼 엔진 3를 활용한 풀 3D 그래픽 구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예고한 셈이다.
에픽게임스 관계자는 “<언리얼 토너먼트 3>의 실제 플레이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완벽한 3D 그래픽을 웹브라우저에서 구현할 수 있다. 즉 웹브라우저를 통해 Xbox360이나 PS3와 같은 게임을 간단하게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GDC에서 공개돼 이슈가 됐던 <사마리아인> 데모 역시 올해 업그레이드 버전이 공개됐다. 지난해 버전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 3개를 SLI로 연결하고 1200W 파워서플라이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렌더링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 선보인 영상은 그래픽카드 1개만으로 지난해와 같은 퀄리티를 구현해냈다. 이는 엔비디아에서 개발 중인 새로운 그래픽 카드(케플러 기반의 GTX680급으로 추정)에서 지원하는 처리방식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고사양 PC에서 <사마리아인>과 같은 효과를 실제로 적용할 수 있고,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개발사도 자원의 절약과 더불어 같은 사양으로 고품질의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AAA급 게임 개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에픽게임스는 GDC 2012 모스코니 웨스트홀에 마련된 자사 부스에서 미리 신청을 받은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언리얼 엔진 4 프리뷰 행사를 진행했다.
비밀유지서약과 더불어 명단을 꼼꼼히 체크할 정도로 보안을 유지한 상태에서 진행된 프리뷰 행사에 참석한 개발자들은 “놀랍다는 말 외에는 할 수 없는 것이 없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플래시로 만들어진 <언리얼 토너먼트 3>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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