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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GSTL]MVP, 탁현승-박수호 앞세워 oGs 격파

탁현승 3킬, 박수호 2킬하며 팀 승리 견인

이정한(미네랄) 2012-03-09 21:50:35


 

MVP가 탁현승-박수호를 앞세워 oGs를 제압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9,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2 GSTL 시즌1 8A조 승자전에서 MVP가 풀 세트 접전 끝에 oGs 5:4로 격파했다.

 

MVP는 선봉으로 나선 서성민이 최연식에게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oGs의 선봉장 최연식은 서성민에 이어 김경덕까지 꺾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oGs 쪽으로 넘어간 기세를 되찾아온 선수는 탁현승이었다. MVP의 세 번째 선수로 나선 탁현승은 최연식에 이어 이상헌과 송준혁을 제압하고 3:2로 스코어를 역전시킨 것. 특히 송준혁과의 5세트에서는 50여 분의 장기전 끝에 승리를 거둬 대 프로토스전 강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MVP는 탁현승과 황규석이 송준혁에게 패했지만 대장으로 나선 에이스 박수호가 2킬을 더하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박수호는 이번 8강전에서 2승을 더하며 GSTL oGs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승자전에서 승리한 MVP4강에 직행했고, oGs는 최종전을 통해 다시 한번 4강 진출에 도전하게 됐다. / 디스이즈게임 이정한 기자


 

1세트 최연식, 노련한 의료선 운영으로 1승 선취

 

최연식이 노련한 의료선 운영으로 서성민을 제압하고 1킬을 기록했다.

 

서성민은 3추적자로 압박하면서 멀티를 가져갔고, 최연식은 벙커로 추적자 견제를 막으며 앞마당 멀티에 사령부를 내렸다.

 

이후 최연식은 병영을 늘려 병력을 모았고, 서성민 역시 관문에서 병력을 생산해 중앙 교전을 준비했다. 최연식은 의료선이 생산되자 견제를 노렸으나 서성민의 방어가 단단해 정면 공격은 쉽지 않은 상황.

 

한 차례 상대 방어 라인을 두드려본 최연식은 의료선을 이용한 지형 플레이로 전투에서 우위를 점하고 승기를 잡았다. 서성민은 최연식이 소수 병력을 자신의 본진에 내려 견제하자 병력을 나눠 방어에 나섰으나 손해가 누적돼 결국 패하고 말았다.

 

2세트 최연식, 완벽한 대 프로토스전 운영 앞세워 2킬 기록

 

최연식이 완벽한 대 프로토스전 운영을 선보이며 김경덕의 GG를 받아냈다.

 

최연식은 센터 지역에 병영을 건설해 초반 견제를 노렸으나 상대에게 발각 당하자 벙커로 방어하면서 멀티를 가져갔다. 탐사정 정찰을 통해 테란의 전략을 봉쇄한 김경덕 역시 멀티에 연결체를 올려 자원 채취에 집중했다.

 

이후 최연식은 앞마당 멀티까지 가져가는 선택을 한 반면 김경덕은 뒷마당 멀티의 자원으로 거신을 생산해 테란의 앞마당 방어 라인을 거세게 공격했다.

 

승부는 최연식의 단단한 방어에 의해 갈렸다. 최연식은 벙커를 이어 지으면서 프로토스의 공격을 막는 한편 의료선 드롭으로 뒷마당 멀티 탐사정을 다수 잡아내고 주도권을 빼앗았다.

 

결국 최연식이 의료선 견제로 본진과 멀티에 심대한 타격을 입힌 뒤 중앙 교전서 대승을 거두고 승리를 이어갔다.

 

 

3세트 탁현승, 감염충 진균번식 앞세워 최연식 잡고 추격 발판 마련

 

탁현승이 최연식의 저격에 성공했다.

 

최연식은 화염차-멀티 전략을 선택했고, 탁현승은 멀티를 가져가면서 대사촉진 개발이 완료된 저글링을 다수 생산했다.

 

이후 탁현승은 저글링으로 전진해있던 화염차를 잡아낸 뒤 앞마당을 타격, 건설로봇을 잡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최연식은 건설로봇을 동원해 저글링이 본진에 난입하는 것을 막은 뒤 앞마당 자원 채취를 재개해 자원을 확보했다.

 

최연식은 의료선 견제를 통해 상대의 멀티 부화장을 파괴하는 등 분전했으나 중앙 교전서 의료선과 유령을 허무하게 잃으며 위기에 몰렸다. 탁현승은 테란과의 한 차례 교전서 손해를 봤으나 이어진 전투에서 감염충의 진균번식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해병을 모두 잡아내고 주도권을 빼앗았다.

 

결국 탁현승이 감염충을 앞세워 최연식을 꺾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4세트 탁현승, 프로토스 초반 전략 봉쇄하고 압승 거둬

 

탁현승이 이상헌의 우주관문 전략을 조기에 봉쇄하고 압승을 따냈다.

 

이상헌은 앞마당 멀티를 가져간 뒤 9시 지역에 몰래 수정탑을 건설했고, 대군주 정찰로 이를 파악한 탁현승은 2개의 멀티에 부화장을 건설하면서 프로토스의 견제에 대비했다.

 

이후 전진 수정탑에서 우주관문이 소환되는 것을 본 탁현승은 여왕을 모아 공중 방어를 단단히 한 뒤 자원 채취에 집중해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이상헌은 공중 병력 견제가 통하지 않자 멀티를 따라가며 지상 병력에 자원을 집중했으나 탁현승은 뮤탈리스크로 체제를 잡은 상황. 결국 탁현승이 다수의 저글링-뮤탈리스크로 프로토스 병력을 모두 잡아내고 승리를 거뒀다.

 



5세트 탁현승, 접전 끝에 송준혁 잡고 3킬 기록

 

탁현승이 접전 끝에 송준혁을 꺾고 스코어를 역전시켰다.

 

송준혁은 멀티를 가져간 뒤 로봇공학시설을 건설했고, 탁현승은 동시에 두 개의 멀티에 부화장을 건설해 자원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후 탁현승은 저글링으로 신경전을 펼치면서 둥지탑을 올렸고, 송준혁은 추적자로 뮤탈리스크 견제를 막으면서 병력을 꾸준히 모아 중앙 교전을 준비했다.

 

탁현승은 뮤탈리스크와 맹독충이 조합되자 프로토스의 멀티를 거세게 압박했으나 송준혁의 기가 막힌 역장 활용에 막혔다. 송준혁은 역장에 힘입어 저그의 공격을 막는 한편 모선을 추가해 강력한 한방 병력을 갖췄다. 탁현승은 울트라리스크까지 조합해 파상 공세를 감행했으나 모선이 조합된 프로토스의 방어 라인을 뚫는 건 쉽지 않았다.

 

송준혁은 저그의 파상 공세는 모선과 우주모함-집정관-고위기사의 힘으로 막아내고 멀티를 늘렸다. 탁현승은 비록 지속적인 공격이 모두 막혔지만 상대보다 앞서는 멀티의 힘으로 꾸준히 병력을 충원하며 여전히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송준혁은 모선과 우주모함의 힘으로 경기를 장기전으로 몰고 갔으나 다수의 무리군주에 이어 가시촉수와 히드라리스크를 앞세운 저그의 공세를 계속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6세트 송현덕, 상대의 땅굴망 전략 원천 봉쇄하고 승리

 

송현덕이 탁현승의 땅굴망 전략을 원천 봉쇄하고 압승을 거뒀다.

 

탁현승은 멀티를 가져간 뒤 빠르게 번식지 업그레이드를 했고, 이를 확인한 송현덕은 우주관문을 올려 지상병력과 공중병력을 조합하는 선택을 했다.

 

이후 탁현승은 땅굴망을 전진해서 뚫은 뒤 히드라리스크 러시를 시도했으나 송준혁의 단단한 방어에 막혔다. 송준혁은 불사조-공허포격기로 대군주를 사냥하는 한편 히드라리스크 공격은 다수의 광자포와 파수기-추적자로 막아내고 승기를 굳혔다.

 

탁현승은 히드라리스크 입구 돌파가 막히고 본진 땅굴망 소환까지 저지당하자 깔끔하게 GG를 선언했다.

 

7세트 송현덕, 황규석 잡고 매치포인트 만들어

 

송현덕이 탁현승에 이어 황규석을 제압하고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황규석은 입구를 막은 채 화염차를 모았고, 송현덕은 3관문에서 소수 병력을 생산한 채 앞마당 멀티에 연결체를 소환했다. 황규석은 화염차가 모이자 견제를 노렸으나 추적자에 막혔고, 송현덕은 피해 없이 멀티를 확보, 자원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후 송현덕은 황규석의 집요한 화염차 견제를 막아낸 뒤 주병력으로 테란의 앞마당을 급습, 자원 채취를 마비시켰다.

 

황규석은 역전을 위해 의료선 2기 분량의 병력으로 본진 장악에 나섰으나 막히고 자신의 본진은 프로토스에게 완파당하자 경기를 포기하고 말았다.

 

 

8세트 박수호, 위기에 빠진 팀 구원하고 승부 9세트로 몰고 가

 

박수호가 우승자다운 경기력으로 송현덕을 잡아내고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 갔다.

 

박수호는 저글링을 소수만 확보한 채 일벌레 생산에 집중했고, 송현덕은 이를 노린 듯 수정탑을 전전해서 건설한 뒤 광전사를 소환해 거세게 압박했다. 박수호는 첫 광전사 압박에 일벌레를 다수 잃었지만 프로토스의 이어진 공격을 잘 막아내고 경기를 팽팽하게 만들었다.

 

송현덕은 두 번째 멀티를 가져가는 대신 병력을 짜내 공격을 감행했으나 박수호의 바퀴-저글링 방어에 막혔다. 상대의 공격을 예상한 듯 병력을 모아뒀던 박수호는 프로토스의 공격을 막아낸 뒤 역러시를 통해 두 개의 연결체를 파괴하고 승리를 거뒀다.

 



9세트 역시 박수호, 2킬하며 팀 승리 견인

 

GSL 우승자 박수호가 경기에 마침표를 찍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박수호는 선산란못 전략을 선택한 반면 조창호는 빠르게 앞마당 멀티를 가져가는 과감한 전략을 시도했다. 박수호는 상대 체제를 파악하자 저글링을 생산해 압박했으나 조창호의 단단한 방어에 막혔다. 조창호는 맹독충이 생산되자 역공을 감행했으나 생각만큼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박수호는 조창호가 바퀴를 생산하자 가시촉수를 다수 건설해 방어하면서 둥지탑을 올렸다. 조창호는 바퀴 러시가 막히고 박수호의 저글링 역러시에 일벌레 피해가 누적되며 승기를 빼앗겼다.

 

조창호는 역전을 위해 상대 본진에 땅굴망으로 다수의 바퀴와 감염충을 소환했으나 박수호의 바퀴-가시촉수-뮤탈리스크 방어 라인을 뚫지 못하고 결국 패하고 말았다.

 

2012 GSTL 시즌1

8 A조 승자전

MVP 5 vs 4 oGs

1세트 듀얼사이트 서성민(, 2) vs 승 최연식(, 8)

2세트 폭풍전야 김경덕(, 1) vs 승 최연식(, 5)

3세트 여명 탁현승(, 1) vs 패 최연식(, 7)

4세트 안티가조선소 탁현승(, 6) vs 패 이상헌(, 12)

5세트 묻혀진계곡 탁현승(, 1) vs 패 송준혁(, 7)

6세트 대도시 탁현승(, 12) vs 승 송현덕(, 6)

7세트 클라우드킹덤 황규석(, 1) vs 승 송현덕(, 7)

8세트 벨시르해안 박수호(, 4) vs 패 송현덕(, 10)

9세트 십자포화SE 박수호(, 7) vs 패 조창호(,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