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씨엔터테인먼트와의 공동개발이 결렬돼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던 <쉔무 온라인>이 ‘차이나조이 2006’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28일 차이나조이 2006의 세가 부스에서는 <쉔무> 시리즈의 총감독인 스즈키 유가 깜짝 출연해 <쉔무 온라인>의 개발이 막바지 상태임을 알리고, 중국에서 곧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쉔무 온라인>의 새로운 홍보 동영상과 컨셉아트는 물론, 한국에서 선보였던 것보다 훨씬 개발이 진척된 플레이 영상까지 공개됐다.
<쉔무 온라인>은 지난 2003년 일본 세가와 한국의 제이씨엔터테인먼트가 공동개발을 선언했던 프로젝트다. <버추어 파이터> <아웃런> 등을 개발해 ‘게임계의 스필버그’로 불리는 스즈키 유가 총감독을 맡고 순수 개발비만 100억원, 마케팅 비용으로 300억원을 책정한 초대형 블록버스터로 당시에 게이머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2004년 대한민국게임대전(KAMEX)에서 첫 선을 보인 <쉔무 온라인>은 게임성이나 그래픽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많은 우려를 낳았으며, 이후 진행된 첫 번째 클로즈 베타테스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결국 2005년 8월, 디스이즈게임에 의해 개발이 중단된 사실이 최초로 확인됐으며, 세가는 이후 <쉔무 온라인>의 새로운 공동개발 파트너로 대만의 게임개발사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프로젝트가 부활한 <쉔무 온라인>의 대만 개발사는 어디인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번 차이나조이 행사에서는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모두 ‘세가’로 표시되어 있었다.
한편, 세가 부스 관계자는 "한국이나 일본 등 중국 외 국가에서의 서비스 계획은 아직 없다. 다만 <쉔무 온라인>이 홍콩, 중국, 일본 등 많은 국가를 배경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좋은 반응을 얻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세가 부스에서 스즈키 유가 깜짝 등장해 중국 게이머들을 열광하게 했다.
세가 부스의 뒤쪽에 살짝 마련된 <쉔무 온라인> 홍보물.
플레이 동영상이 공개되자 모든 게이머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스즈끼 유의 사인을 받으려고 몰려든 팬들 때문에 세가 부스 직원들이 바짝 긴장했다.
결국 구름처럼 몰려든 팬들 때문에 공안까지 나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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