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강등전을 통해 코드S 마지막 두 자리를 차지한 선수는 박성준과 김영진이었다.
16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2 GSL 시즌2 승격강등전 E조에서 ‘투신’ 박성준(스타테일)과 김영진(oGs)이 안호진(IM), 임요환(슬레이어스), 장현우(프라임)을 물리치고 코드S 진출에 성공했다.
조 1위 자리는 ‘투신’ 박성준에게 돌아갔다, 박성준은 첫 경기에서 안호진의 전진 2병영 벙커링을 뛰어난 수비로 막아내고 승리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후 ‘황제’ 임요환을 상대로 분노의 올인 러시를 선보이며 역전승을 거둔 뒤 2승자 맞대결서 김영진을 꺾고 일찌감치 코드S 진출을 확정했다.
비록 박성준은 장현우와의 경기에서는 패했으나 시종일관 ‘투신’이라는 별명답게 공격적인 운영을 선보여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장현우-임요환-김영진 3파전에서 승리하며 마지막 코드S 진출티켓을 차지한 선수는 김영진이었다. 김영진은 임요환에게 패할 경우 재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두고 조 2위로 승격강등전을 마무리했다. 마지막까지 김영진과 경쟁하던 임요환과 장현우는 재경기가 무산되며 코드S 진출에 실패했다. / 디스이즈게임 이정한 기자
■ 1세트 – 김영진, 강력한 벙커링으로 장현우 격파
김영진이 강력한 벙커링으로 장현우를 제압하고 1승을 선취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김영진은 3시 지역에 전진해서 2병영을 건설했고, 장현우는 이를 파악하지 못한 채 관문 이후 인공제어소 전략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김영진은 병영이 완성되자 해병을 생산하면서 건설로봇까지 다수 동원해 러시를 감행했고, 장현우는 뒤늦게 이를 파악하고 탐사정을 동원해 방어에 나섰으나 테란의 압박이 거세 수비가 어려운 상황.
결국 김영진이 강력한 벙커링으로 관문을 파괴한 뒤 본진을 장악하고 승리를 거뒀다.
■ 2세트 – 박성준, 벙커링 잘 막아내고 1승 선취
박성준이 안호진의 벙커링을 잘 막아내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안호진은 경기가 시작되자 빠르게 건설로봇을 중앙으로 내보내 전진 2병영을 건설했고, 박성준은 앞마당 멀티를 먼저 가져가는 선택을 했다.
안호진은 해병이 생산되자 다수의 건설로봇과 함께 벙커링을 감행했으나 박성준의 뛰어난 수비에 막혔다. 박성준은 적절한 일벌레 동원으로 벙커링을 피해 없이 막아낸 뒤 저글링 역러시로 본진을 장악하고 승기를 잡았다.
안호진은 박성준의 저글링을 뛰어난 해병 컨트롤로 잡아낸 뒤 4병영에서 생산한 해병과 건설로봇을 모두 동원해 마지막 러시를 시도했으나 일벌레-저글링-여왕에 막히자 GG를 선언했다.
■ 3세트 – 장현우, 업토스 전략으로 임요환 격파
장현우가 업그레이드가 잘 된 병력을 앞세워 임요환을 제압하고 1패 뒤에 1승을 기록했다.
임요환은 건물로 입구를 막으면서 경기를 진행했고, 장현우는 추적자와 광전사가 생산되자 강력한 압박을 통해 해병과 건설로봇을 소수 잡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임요환은 꾸준히 생산한 해병으로 추적자를 모두 잡아낸 뒤 병영을 4개까지 늘렸고, 장현우는 2차 견제가 여의치 않자 병력을 뒤로 물리며 앞마당 멀티에 연결체를 소환했다.
이후 장현우는 2개의 제련소에서 업그레이드를 하며 지상 병력을 조합했고, 임요환은 공학연구소 2개에서 바이오닉 병력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해병-불곰 위주로 병력을 갖췄다.
승부는 한번의 중앙 교전에 의해 갈렸다. 장현우는 지상병력의 공격력, 방어력 3업그레이드가 완료되자 바로 공격을 감행, 테란의 병력을 모두 잡아내고 중앙 멀티를 파괴했다. 임요환은 급하게 병력을 다시 모아 앞마당 지역에 방어 라인을 형성했으나 업그레이드가 잘 된 프로토스의 병력을 당해내지 못하고 결국 항복을 선언했다.
■ 4세트 – 김영진, 발빠른 병력 운용으로 2승째 신고
김영진이 발빠른 병력 운용으로 안호진을 제압하고 2승째를 기록했다.
김영진은 밴시 이후 멀티, 안호진은 빠른 멀티로 경기를 진행했다. 김영진은 밴시가 생산되자 견제를 노렸으나 의료선이 조합된 안호진의 방어 라인을 뚫는 건 역부족이었다. 안호진은 의료선-해병으로 밴시를 몰아낸 뒤 병력을 전진시켜 감시탑을 점령했다.
김영진은 멀티가 늦은 대신 공성전차를 먼저 확보해 안호진의 앞마당을 거세게 압박했다. 안호진은 공성전차에 앞마당 사령부가 공격 받았으나 바이킹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공성전차를 몰아냈다.
하지만 김영진은 공중 전투에서는 계속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성전차 수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다수의 공성전차를 발빠르게 움직여 안호진의 멀티에 타격을 입힌 김영진은 결국 안호진의 병력을 모두 잦아내고 승리를 거뒀다.
■ 5세트 – 박성준, 분노의 올인 러시로 임요환 제압
박성준이 강력한 올인 러시로 임요환을 제압하고 2승으로 앞서갔다.
임요환은 화염차 멀티, 박성준 역시 빠른 멀티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임요환은 심시티를 통해 저글링의 난입을 막은 뒤 화염차로 일벌레를 18기나 잡아내고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박성준은 임요환의 견제에 일벌레 피해를 크게 입자 자원을 짜내 맹독충을 생산, 올인 러시를 준비했고 임요환은 이를 눈치 채지 못하고 바이오닉 병력을 모으고 있는 상황.
승부는 박성준의 강력한 올인 러시에 의해 갈렸다. 박성준은 맹독충이 생산되자 맹독충-저글링으로 앞마당 방어 라인을 돌파한 뒤 본진을 장악하고 승기를 굳혔다. 임요환은 저그의 올인 러시에 생산 기지를 장악 당하자 항복을 선언할 수 밖에 없었다.
■ 6세트 – 안호진, 장현우 잡고 귀중한 1승 챙겨
안호진이 장현우를 꺾고 2패 뒤에 1승을 기록했다.
안호진은 건물로 입구를 막은 채 경기를 진행했고, 장현우는 앞마당 멀티를 먼저 가져가며 부유한 운영을 선택했다. 안호진은 상대 체제를 파악하자 앞마당 지역에 벙커를 건설하면서 건설로봇을 다수 동원해 치즈 러시를 감행했고, 장현우는 급하게 탐사정을 동원해 방어에 나섰으나 벙커 건설을 저지하지 못하고 위기에 몰렸다.
벙커로 프로토스의 앞마당 연결체와 수정탑을 파괴한 안호진은 벙커를 추가로 2개 더 건설해 프로토스의 중앙 진출을 원천 봉쇄했다.
장현우는 역전을 위해 점멸 추적자를 생산해 본진을 타격했으나 막히고 암흑기사 견제로도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위기에 몰렸다.
결국 안호진이 잘 조합된 병력으로 장현우의 주병력을 모두 잡아내고 승리를 거뒀다.
■ 7세트 – 박성준, 3승으로 일찌감치 코드S 진출 확정
박성준이 투신다운 공격력으로 김영진을 제압하고 코드S 진출권을 따냈다.
김영진은 2병영 이후 벙커링을 시도했고, 박성준은 적절한 일군 동원으로 이를 잘 막아낸 뒤 바퀴소굴을 올려 역러시를 준비했다.
김영진은 건물로 입구를 막은 채 방어적으로 운영했지만 맹독충까지 동원한 돌파를 막지 못하고 앞마당을 내주고 말았다. 박성준은 자원을 짜내서 생산한 병력으로 앞마당을 장악한 뒤 건설로봇까지 다수 잡아내고 승기를 빼앗았다.
결국 박성준이 맹독충-바퀴로 김영진의 본진 방어 라인을 뚫고 코드S 진출을 확정했다.
■ 8세트 – 임요환, 코드S 가능성 아직 남아있다!
임요환이 안호진을 제압하고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두 선수 모두 빠른 멀티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임요환은 병영을 4개까지 늘려 해병을 모았고, 이를 파악한 안호진은 급하게 벙커를 건설했으나 임요환의 공격이 거세 앞마당 방어에 실패했다.
임요환은 첫 견제로 큰 이득을 챙기는데 성공하자 멀티를 늘리며 해병-공성전차 체제를 갖췄다. 안호진은 병력을 모아 역전을 노렸으나 이미 벌어져버린 자원 차이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임요환이 중앙 교전서 대승을 거두고 코드S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 9세트 – 장현우, 박성준 잡고 코드S 진출 가능성 이어가
장현우가 박성준을 꺾고 코드S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장현우는 제련소 멀티를 시도했고, 이를 확인한 박성준은 저글링 3기를 상대 본진에 난입시켜 견제하면서 동시 2멀티를 시도했다.
장현우는 난입 저글링을 제거한 뒤 차원관문을 4개까지 늘려 3시 멀티를 거세게 압박했다. 박성준은 방어가 어렵다는 판단이 들자 역러시를 시도했으나 앞마당 연결체 파괴에 실패하고 자신은 3시 부화장과 일벌레를 모두 잃는 피해를 입었다.
박성준은 역전을 위해 본진 바꾸기를 시도했으나 병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했다.
■ 10세트 – 김영진, 3승 1패로 코드S 잔류
김영진이 임요환을 꺾고 코드S 마지막 자리의 주인공이 됐다.
김영진은 1-1-1 전략, 임요환은 병영-멀티로 경기를 시작했다. 김영진은 밴시 견제로는 큰 이득을 보지 못했지만 화염차와 의료선이 생산되자 앞마당과 본진을 타격, 건설로봇을 다수 잡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임요환은 역전을 위해 의료선을 띄웠으나 막히고 중앙 교전서도 대패를 하며 위기에 몰렸다. 김영진으 주병력으로 중앙 멀티를 파괴한 데 이어 앞마당까지 진격, 사령부를 포격할 수 있는 자리를 차지하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김영진이 임요환을 제압하고 코드S 잔류에 성공했다.
◈ 2012 GSL 시즌2
▶ 승격강등전
● E조
1세트 여명 장현우(프, 1시) 패 vs 승 김영진(테, 7시)
2세트 십자포화SE 안호진(테, 1시) 패 vs 승 박성준(저, 7시)
3세트 듀얼사이트 장현우(프, 2시) 승 vs 패 임요환(테, 8시)
4세트 듀얼사이트 안호진(테, 2시) 패 vs 승 김영진(테, 8시)
5세트 클라우드킹덤 박성준(저, 1시) 승 vs 패 임요환(테, 7시)
6세트 안티가조선소 안호진(테, 8시) 승 vs 패 장현우(프, 2시)
7세트 벨시르해안 박성준(저, 4시) 승 vs 패 김영진(테, 10시)
8세트 여명 안호진(테, 1시) 패 vs 승 임요환(테, 7시)
9세트 십자포화SE 박성준(저, 1시) 패 vs 승 장현우(프, 7시)
10세트 대도시 김영진(테, 9시) 승 vs 패 임요환(테, 3시)
▶ 최종 순위
박성준 3승 1패 – 코드S
김영진 3승 1패 – 코드S
장현우 2승 2패 – 코드A
임요환 1승 3패 – 코드A
안호진 1승 3패 – 코드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