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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E3 내년부터 축소된다 (1보)

고려무사 2006-07-31 14:32:24

해마다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게임쇼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가 내년부터 축소될 전망이다.

 

게임스팟 등 미국 외신은 E3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ESA(Entertainment Software Association) 미국 시간으로 31일 행사 장소를 바꾸는 등 E3 축소와 관련된 내용을 공식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게임스팟은 앞으로 48시간 이내에 ESA에서 E3 축소와 관련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자체적으로 알아본 결과 해마다 줄어드는 관람객 수와 수입의 감소에서 발생한 재정적인 문제가 행사축소의 주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5월에 열린 E3를 다녀간 관람객은 지난해(7만명)보다 1만명이 줄어든 6만명 수준에 불과해 독일 라이프치히 게임컨벤션(15만명), 일본의 도쿄게임쇼(13만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물론 E3가 비즈니스 게임쇼의 성격이 강한 반면 게임컨벤션과 도쿄게임쇼는 게이머를 대상으로 한다는 차이가 있지만 미공개작품들 다수가 E3를 통해 공개되고 여전히 세계 제일의 게임쇼라는 점을 감안할 때 그다지 만족할 만한 성과는 아니었다.

 

이와 관련 ESA는 내년 열리는 행사부터는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LACC) 아닌 소규모 행사장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스팟에 따르면 ESA는 예년처럼 각 게임업체가 거대한 부스를 차리는 형식이 아니라 소규모 비즈니스 상담 위주로 게임쇼를 재편할 계획이다.

 

E3도 한때는 10만명에 육박하는 관람객이 찾았던 게임쇼였다.

 

 

한편 넥스트제너레이션을 포함한 일부 외신은 내년부터 E3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넥스트제너레이션은 ‘E3 FINISHED’라는 기사를 통해 “E3를 홍보하기 위해 해마다 들어가는 비용이 점점 증가하는 반면 EA, 블리자드 등의 게임업체들이 자체게임쇼를 열면서 관람객은 줄어들고 있다기대했던 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함에 따라 E3가 내년부터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또 “ESA와 함께 E3 행사를 후원했던 대형 플랫폼홀더들이 빠져나가고 있다대회가 폐지되지 않고 축소되어서 열린다고 하더라도 이미 우리가 생각했던 E3는 올해로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현재 ESA E3와 관련한 어떠한 코멘트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외신들은 현지 시간으로 7월 31일(한국시간 8월 1일 새벽)에 ESA E3 축소와 관련한 내용을 공식발표하고 새로운 포맷의 E3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미국 ESA가 공식발표한 이후 새로운 기사를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넥스트 제네레이션'에서 보도한 E3 관련 기사.